[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자신을 영원한 '찐보(진짜 진보)'라고 피력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사과 트릭(속임수)"이라고 맹공했다. 청해부대 사태에 대해 뒤늦게 사과한 것이 '김경수 사태'에 대한 여론의 눈을 돌리려는 꼼수 아니냐고 비판한 것이다.
장기표 원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은 뒤늦긴 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그런데 정작 본인이 최대 수혜자로, 최소한 대국민 석고대죄가 필요한 '김경수 대규모 여론조작사태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죄 확정판결에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상황에서, 그보다 일주일 가까이 앞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서둘러 사과를 하고 나선 것은 그야말로 느닷없는 짓"이라며 "여론의 눈을 돌려, 김경수 사태를 어물쩍 넘기겠다는 계산이 아니냐"고 의문을 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청해부대 감염에 대해 "세심히 못 살펴 송구하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김 지사 유죄 확정 경우 청와대는 "입장 없다"고 지난 21일 전했다.
<다음은 페이스북 전문>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에 대해 침묵을 지속하다 8일이 지나서야 사과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성이 기본이 돼야 할 사과조차 속임수, 트릭을 쓰나 하는 씁쓸함을 떨칠 수 없다. 청해부대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은 뒤늦긴 했지만 그나마 일단 다행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이 최대 수혜자로, 최소한 대국민 석고대죄가 필요한 ‘김경수 대규모 여론조작사태’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청해부대 사태가 알려진 시점이 이달 15일, 김경수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 시점이 21일로 6일간의 시간차가 있다. 문 대통령이 김경수 유죄 확정판결에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상황에서, 그보다 일주일 가까이 앞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서둘러 사과를 하고 나선 것은 그야말로 느닷없는 짓이다. 때문에 청해부대 사태에 대한 사과로 여론의 눈을 돌려, ‘부정선거에 의해 당선된 불법대통령’의 죄를 감당해야 할 김경수 사태를 어물쩍 넘기겠다는 계산이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
참으로 속 보이는 천하의 잔꾀라 할 수밖에 없는 문 정권의 또 하나의 광란의 코미디인가. 이런 잔머리는 문 대통령 본인의 뇌에서 나온 것인가, 아니면 가당찮게 간신 노릇을 즐기는 청와대 참모진 그 누군가의 뇌에서 나온 것인가. 청해부대 장병들의 그 참담한 고통은 ‘나 몰라라’ 한 채 승조원들을 항공기를 동원해 이송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이디어’라고 자화자찬하는데 눈이 벌개진 광란의 정권답다. 이런 천박한 ‘사과 트릭’에 대해 정치공학이라는 어려운 개념 등을 동원한 탁월한 발상이라고 또 자화자찬하는 것은 아닐까. 그 죄업이 끝내 심판 받을 것이란 세상의 이치를 모를까. 그저 헛웃음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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