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Q 영업익 2.2조 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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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Q 영업익 2.2조 또 ‘사상 최대’
  • 방글 기자
  • 승인 2021.07.29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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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4000억 리콜에도 8000억 이익…하반기 IPO 준비 착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LG화학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표. ⓒLG화학
LG화학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표. ⓒLG화학

LG화학이 올해 2분기 매출액 11조 4561억원, 영업이익 2조 2308억 원의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 65.2%, 290.2% 증가하며 직전 분기 최대치를 또다시 갱신했다.

특히 영업이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8000억 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견인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과의 ITC 소송 합의금 중 1조 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선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화학이 매출 5조2674억 원, 영업이익 1조3247억 원을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위생 등 친환경 소재를 포함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이 더해져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는 여수 제2 NCC 등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969억 원, 영업이익 9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양극재 출하량 확대, 엔지니어링소재 판가 상승 등을 통한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3분기에도 전지소재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과학부문의 매출은 2030억 원, 영업이익은 291억 원을 기록했다.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 출시 및 제미글로, 유트로핀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수익성도 확대됐다. 3분기는 소아마비 백신 공급 본격화와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 유지 등으로 견조한 매출이 예상된다.

에너지솔루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1310억 원, 8152억 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급 및 고객 수요 차질 등에 따른 영향이 있었으나, 일회성 요인 인식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에는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자동차전지 및 IT용 소형전지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증설 라인 조기 안정화 및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팜한농의 매출은 2100억 원, 영업이익은 1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작물보호제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LG화학은 원료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등이 예상되지만, 작물보호제 및 종자 판매 확대 등으로 연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은 “석유화학의 두드러진 실적 상승 및 전지소재 사업 확대, 생명과학의 분기 최대 매출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최대 성과를 창출했다”며 “△친환경 지속가능 비즈니스 △전지소재 중심의 e-Mobility △글로벌 혁신신약 등 ESG 기반의 3대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계획들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2분기 컨퍼런스콜 주요 질의응답. 

-GM리콜 원인과 충당금 규모는, 앞으로 더이상의 리콜은 없을 거라고 보나. 

"GM볼트 EV에서 리콜이 추가됐다. EV화재의 경우에는 배터리 모듈 제조 공정상에서 발생한 2가지 결함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한 점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리콜 절차나 구체적 대응 계획에 대해서는 GM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세부 내용이 확정되는대로 충당금 부분에 대한 논의를 해나갈 계획이다."

-하반기 전망이 긍정적인 석유화학 제품군을 꼽아달라.

"ABS와 PVC가 상반기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ABS의 경우, 시장의 강한 수요와 공급 트러블 등으로 시장이 아주 좋았다. 시장 호조에 자극을 받은 중국 로컬 기업들의 증설이 올해 연말과 내년 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시장 과열이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글로벌 캐파가 얼마나 늘어날지, 유럽시장 투자는 얼마나 빨라질지 말해달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신규 전기차 모델이 지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성장률은 과거 대비 굉장히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자동차용 전지 기준 생산능력은 원통형 셀 포함해 150GWh수준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2025년이 되면 430GWh 수준까지 늘어나도록 계획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미국에 145GWh, 유럽에 155GWh 수준이 예상된다. 이외 물량은 중국과 한국, 그리고 오늘 발표한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등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캐파 확장 속도를 비교한다면, 유럽보다 미국이 빠른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일회성 요인과 관련해서 2분기 리콜 금액과 내용?
"올해 2분기 일회성 비용은 ITC 소송 관련해서 1조 원이 반영됐다. SK이노베이션과 총 2조 원을 합의금으로 지급받는 것으로 합의했는데, 1조 원에 대해서는 올해 5000억 원, 내년 5000억 원을 각각 수령할 예정이다. 나머지 1조 원은 로열티 형태로 2023년부터 지급받을 예정이다. 이 외에 ESS전지 충당금을 4000억 원 초반으로 반영했다. 2분기 총 반영된 일회성 비용은 합의금 1조 원, ESS 충당금 4000억 원 등 전체 6000억 원 수준이다."

-LG엔솔 수주 잔고 업데이트와 향후 전망은.
"지난해 기준 150조 원을 수주잔고로 전한 바 있다. 올해 기 수주 프로젝트가 매출로 실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유럽 기존 프로젝트 증가와 신규 잔고로 현재 180조 원 정도의 수주잔고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회사 중 탑 수준으로 알고 있다. 여전히 기존 고객사들의 신규 프로젝트와 관련된 수주 파이프 라인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미래 프로젝트 수주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지 소재 부문에 6조를 투자하기로 했는데, 중장기적인 매출액이나 타깃이 있다면.
"전지소재 신설 및 증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M&A 나 JV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매출 목표는 2026년 전지소재 매출 8조 원, 첨단소재 매출액 12조 원을 기대하고 있다."
  
-분리막 사업 진출을 발표했는데, PE는 자체 조달할 계획인가.
"분리막에 쓰이는 PE는 초고분자량 PE라고 해서 기존 PE와 약간 다르다. 전지생산 급증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당사에서도 심도있게 양산을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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