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LG CNS, LG그룹이 측면 지원…산업보안·DX 강조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상장 앞둔 LG CNS, LG그룹이 측면 지원…산업보안·DX 강조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7.30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 CNS, 상장TF 발족…"구체적 일정 없다, 제반 사항 검토 중"
LG그룹, CNS 전담 산업 관련 스타트업 투자…DX 전담 부서 설립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LG CNS가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그룹 차원에서 상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LG CNS
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LG CNS가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그룹 차원에서 상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LG CNS 챠

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LG CNS가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부턴 LG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G그룹이 최근 DX 전담조직(CDO)을 신설하는 등 DX(디지털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산업보안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LG CNS 전담 사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이달 국내 증시 상장(IPO)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해당 TF는 상장에 필요한 각종 제반 사항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았다. 

사실상 IPO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삼성, SK 등 대기업 계열사 SI 기업 중 비상장 기업은 LG CNS 뿐이다. 상장 요건인 △설립 3년 경과 △3사업연도 매출 평균 200억 원 이상 △자기자본 100억 원 이상 등도 충족한다. 

지난해 사모펀드 운영사 ‘맥쿼리PE’가 LG CNS 지분을 35%(한화 1조 19억 원)가량 인수한 것도 상장을 위한 밑작업으로 평가된다. 당시 ㈜LG와 맥쿼리PE 사이에는 ‘5년 내 IPO 추진’ 등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조항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PE는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LG CNS의 상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 CNS도 상장을 앞두고 수익성이 높은 스마트 물류 등 사업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이달 초 AI를 활용한 IT 물류 서비스를 담당하는 이커머스물류사업단을 신설했다. 지난해부터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본격 착수했다. LG CNS는 지난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3조 원 규모의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을 수주했다. ‘전통 강자’ 부문이었던 공공 클라우드 사업 대비 수익성이 높은 IT와 스마트시티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치중하고 있는 것. 

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LG CNS가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그룹 차원에서 상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
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LG CNS가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그룹 차원에서 상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

최근 그룹 차원에서의 ‘측면 지원’ 행위도 관측된다. 

LG그룹은 이달 이스라엘 보안 솔루션 스타트업 ‘클라로티’에 투자했다. 지난해 딥러닝 보안 솔루션 업체 ‘딥인스팅트’ 투자부터 연이은 산업보안 관련 투자다. 양사는 기업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판매하는 업체로, LG그룹은 LG CNS를 통해 글로벌 산업보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룹사에서 LG CNS 역량과 관계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 

LG그룹이 최근 LG전자 등 굵직한 계열사들에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 조직을 신설하면서 DX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유의미한 행보로 해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CDO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혁신하기 위해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차원에서 신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그룹사에 임직원들이 사용하는 전산 프로그램, 일명 ‘DX 솔루션’을 배급하는 업체다. 그룹 차원에서 DX를 확대할수록, LG CNS의 역할도 커지게 된다. 

LG CNS는 올해 초 클라우드 전담 조직을 7개 담당, 39개팀으로 확대하면서 'DX 전문가' 800여명을 전진 배치한 바 있다. LG CNS 관계자는 “오는 2023년까지 전자·화학·디스플레이 등 LG계열사 IT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 CNS는 올해 1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123% 증가한 영업이익 544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도 지난해 대비 18% 상승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 CNS 관계자는 “상장TF는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상장 관련 일정이 정해진 것이 없다”며 “성공적인 상장 추진을 위해 제반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