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금융당국 분기배당 제동설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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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금융당국 분기배당 제동설은 오해”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7.30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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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은행과 은행지주는 중간배당 또는 분기배당을 자율적으로 결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곽수연 기자]

신한금융지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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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당국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금융지주사의 배당 문제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도된 것과 관련, '사실과 다르다'는 금융지주사 입장이 나왔다. 

신한금융지주는 금융당국이 동사의 분기배당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오해'라면서 '당국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신한금융지주(이하 신한금융)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조44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창립이래 역대 최대 실적으로, 신한금융은 "올해 6월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분기별 배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날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신한금융지주 배당 추진계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달라는 의사를 전하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융당국이 신한금융지주 배당 횟수를 비롯해 분기배당 여부까지 관여하는 거냐는 '관치 논란'이 번지면서 비판론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정작 신한금융은 별 문제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30일 전화통화에서 "신한금융은 금융당국과 분기배당을 놓고 어떠한 갈등이나 오해의 소지도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특히 "전후관계를 명확히 하자면 금융당국과의 조율을 다 마친 후에 실적 발표를 한 것"이라고도 확인했다.

당국의 규제와 관련해서도 "2분기 배당 관련해, 금융당국은 신한금융을 포함해 다른 금융사도 규제하지 않고 있다"며 "배당 관련해 금융당국과 계속 소통하며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8월초 이사회 의결에 따라 2분기 배당여부를, 3분기 배당은 코로나19 상황과 그 때 실적여부에 따라서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 가계, 기업 상황이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대출부실이 발생하면 은행이 가장 큰 타격을 받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금융위는 신한금융지주에 분기배당에 제동을 걸었냐는 본지 질문에 "6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위원회는 입장을 발표했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에 대한 자본관리 권고를 예정대로 6월말 종료했다"며 "7월1일부터 은행과 은행지주는 중간배당 또는 분기배당 실시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모니터링 및 필요한 조치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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