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아마존 실적 쇼크·인플레 우려에 하락…다우 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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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마존 실적 쇼크·인플레 우려에 하락…다우 0.42%↓
  • 정세연 인턴기자
  • 승인 2021.07.31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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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연 인턴기자)

뉴욕증시는 아마존이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데 이어 물가 상승 우려가 겹치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9.06포인트(0.42%) 하락한 3만 4935.4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89포인트(0.54%) 밀린 4395.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59포인트(0.71%) 떨어진 1만 4672.68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지수는 모두 하락했으나 S&P500 지수는 한 달간 2.83%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7월 한 달간 1.89%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아마존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했고 매출액과 매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음을 알렸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은 주요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아마존의 2분기 매출액은 1130억 8000만 달러로, 3개 분기 연속 1000억 달러 매출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152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이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아마존의 2분기 매출 증가율도 27%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 수치인 41%보다 크게 감소했다.

아마존은 정규 거래에서 0.8% 하락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7%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물가상승률도 오름세를 보이며 30년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에 따르면 물가 상승을 나타내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3.5% 올라 199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인 3.6%보단 낮으며, 연준은 물가 상승이 곧 안정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1.0%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7% 증가를 넘어섰고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 감소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2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조정기준 0.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9% 보다는 작은 상승폭이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2.7%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이외에도 에너지,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가 모두 하락했다.

자재와 부동산,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5%로 반영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4포인트(3.05%) 상승한 18.24를 기록했다.

 

 

 

 

담당업무 : 경제 전반 및 증시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권력과 자본에 대한 올바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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