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희비] 코웨이 ‘웃고’, SK매직 ‘울고’…하반기 전망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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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희비] 코웨이 ‘웃고’, SK매직 ‘울고’…하반기 전망은 ‘긍정적’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8.0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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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매출 첫 9000억 돌파
SK매직 영업이익 큰 폭 하락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코웨이와 SK매직의 2분기 희비가 갈렸다. ⓒ각사 CI
코웨이와 SK매직의 2분기 희비가 갈렸다. ⓒ각사 CI

코웨이와 SK매직의 2021년 2분기 희비가 갈렸다. 코웨이는 해외법인 고성장으로 매출 첫 9000억 원을 돌파했지만, SK매직은 마케팅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 9054억 원, 영업이익 166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수치다.

이로써 코웨이는 역대 분기 최초로 매출 9000억 원을 넘었다. 이번 매출은 '아이콘 정수기', '노블 공기청정기' 등 차별화된 국내 가전을 지속 선보임은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활약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환경가전사업은 아이콘 정수기 등 인기에 힘입어 역대 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5589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렌탈 판매량은 34만여 대로, 국내 총 렌탈 계정 수는 641만 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해외법인의 고성장이 이번 실적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2분기 해외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7% 늘어난 2860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법인 중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8% 오른 2367억 원, 미국 법인은 11.5% 오른 358억 원이었다.

코웨이의 하반기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웨이는 하반기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국내는 CS닥터 정규직 전환 이후 실적 회복이 지속 중이고, 하반기 백신 보급 확대로 본격적인 방문 판매가 가능해지면 회복이 점차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해외법인 매출액은 1조22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해외시장의 성공적인 진출로 총 계정수 증가와 실적 동반 성장이 전망되며, 해외 매출 확대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SK매직의 올해 2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SK매직은 올해 2분기 매출 2754억 원, 영업이익 14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37.3% 줄었다.

영업이익의 하락은 신규 제품 광고·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렌탈 계정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매직은 2021년형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보더리스 인덕션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지난 6월 삼성전자와 제휴 협약을 맺고 '스페셜 렌털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이를 통한 렌털 계정이 211만 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만 개 증가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와의 시너지는 하반기 더욱 빛을 볼 전망이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매직의 경우 삼성전자와의 렌탈 사업으로 대형 가전 라인업 확보를 통한 신규 계정을 확보하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면서 "하반기부터 시작될 실적 모멘텀과 핵심사업에 대한 역량 강화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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