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담화’ 효과 없었다…날뛰는 수도권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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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담화’ 효과 없었다…날뛰는 수도권 집값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8.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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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뛰어넘었다. 

지난 12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이달 2주차(지난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30%로 전주 대비 0.02%p 올랐다. 상승폭 확대를 견인한 건 수도권 지역이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2%p 오른 0.39%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해당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최근 3달 동안 역대 최고 상승률을 5차례나 경신할 정도로 오름폭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서울 지역은 변동폭이 미미(전주와 마찬가지로 0.20% 유지)한 반면, 경기(0.47%→0.49%)의 경우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찍었고 인천도 전주 보다 0.06%p 상승률이 높아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부동산 관련 대국민 담화(지난달 28일),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신규택시 첫 사전청약(지난 11일 마감) 등 최근 문재인 정부의 집값 안정화 노력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기 안성(0.94%), 오산(0.88%), 군포(0.80%), 안양 동안구(0.79%) 등, 인천 연수구(0.63%), 서구(0.47%), 부평구(0.46%) 등 교통개선 또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서울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과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발생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통계 자료에서 공표 지역 176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 지역은 170개에서 173개로 증가했으며, 하락 지역은 4개에서 1개로 감소했다. 보합 지역은 2개를 유지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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