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델타변이 확산과 테이퍼링 우려에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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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델타변이 확산과 테이퍼링 우려에 혼조세
  • 정세연 인턴기자
  • 승인 2021.08.20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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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연 인턴기자)

뉴욕증시가 델타 변이 확산 상황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우려 속 혼조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57포인트(0.19%) 하락한 3만4894.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3포인트(0.13%) 오른 4405.8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7포인트(0.11%) 상승한 1만4541.79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에 테이퍼링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8월 26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이나 9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관한 추가 시그널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국 대표 백화점인 메이시스는 2분기 매출이 56억 5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29달러로 집계됐다.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이날 메이시스의 주가는 20% 가량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7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계절조정기준 전주 대비 2만9000명 감소한 3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6만5000명을 밑돌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던 3월 14일 이래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제조업 활동 수준을 보여주는 필라데피아연은 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세다.

8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 21.9에서 19.4로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2를 밑도는 수치다.

7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한 116.0을 기록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수 상승폭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를 넘어섰다.

한편, 델타 변이 확산세는 여전히 증시에 부담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추정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신규 감염의 98.8%는 델타 변이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전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4만893명으로 2주 전에 비해 47% 증가했다. 하루 평균 사망자수는 809명으로 2주 전에 비해 97% 증가했다.

이날 모더나 주가는 장중 5%이상 하락했고, 화이자는 1%대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주가가 3%이상 상승했다.

전일 암호화폐 투자 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에 급등했던 로빈후드는 주가가 10%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대 올랐고 테슬라는 2%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관련주가 하락했고, 필수소비재, 헬스, 유틸리티, 기술, 통신 관련주는 상승했다. 

 

담당업무 : 경제 전반 및 증시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권력과 자본에 대한 올바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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