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국회자문위 “지역구 공천, 여성 30%이상 추천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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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국회자문위 “지역구 공천, 여성 30%이상 추천 의무화”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1.08.27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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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성평등 국회 자문위원회’는 26일 여성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당 후보 공천시 여성을 30% 이상 추천토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성평등 국회 자문위 위원장인 이미경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7개월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활동 내용과 개선방안을 담은 결과보고서를 출간해 박병석 의장에게 보고했다. 

자문위는 정당의 지역구 의원 후보 공천 시 여성 비율을 30% 이상 추천을 의무화하는 것과 성희롱 및 성폭력, 성차별적 발언, 혐오표현, 괴롭힘, 그 밖의 인권침해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회의원 성평등 윤리강령’ 제정과 여성 국회의원 전원으로 구성된 ‘여성의원 전원회의’ 구성 등을 권고했다. 

또 성평등 국회 종합계획을 4년마다 수립·이행하고 성평등 관점을 반영한 입법·예산 활동을 지원하는 전담조직 신설과 국회인권센터의 위상 제고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미경 위원장은 "그동안 성희롱·성폭력 미투, 성별임금격차, 채용성차별 등의 문제들이 끊임없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지만 아직도 우리 국회는 담대한 전환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문위가 제안한 개선 방안을 토대로 국회 내 성평등 조치가 구체화되고 빠른 시일 내에 실현돼 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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