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임원 된 알렉스 웡, 미국서 로비활동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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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임원 된 알렉스 웡, 미국서 로비활동 펼친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8.27 17: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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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미국 사업 본격 시동 걸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쿠팡이 워싱턴사무소 임원으로 영입한 알렉스 웡 전(前)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쿠팡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로비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상원의회가 공개한 로비활동 공개정보에 따르면 지난 7월 14일 쿠팡Inc은 알렉스 웡을 담당자(로비스트)로 명시한 로비활동 서류를 미국 상하원에 등록했다. 해당 서류에서 알렉스 웡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톰 코튼 상원의원실 외교정책 고문·법률고문'을 지낸 인물로 소개됐다.

향후 그가 펼칠 로비활동으로는 '쿠팡의 새로운 시장 확대를 통한 경제발전 목표 확장', '쿠팡 마켓플레이스의 중소기업 참여 지원', '농산물, 의류, 소모품, 건강용품, 가전제품, 자동차 액세서리, 기타 상품 등에 대한 판매·운송 촉진' 등이 예고됐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에서 로비스트 활동은 절차·규정만 제대로 지킨다면 합법적이다.

이로 미뤄봤을 때 알렉스 웡은 앞으로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쿠팡의 미국 시장 진출이 미국 경제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고, 미국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어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미국 상무부와 비영리 외교센터인 메르디안 인터내셔널 센터 관계자들을 만난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더하는 대목이다. 지난달 16일 김 의장은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을 찾아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쿠팡Inc는 알렉스 웡이 공공정책과 미국 정부 대관 등을 포함한 공공관계(PA) 부문 책임자로 쿠팡에 합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쿠팡 측은 "알렉스 웡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쿠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웡은 "쿠팡이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쿠팡Inc가 알렉스 웡 전(前)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미국 현지 로비스트로 등록했다. 자료 출처 미국 상원 ⓒ 시사오늘
쿠팡Inc가 알렉스 웡 전(前)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미국 현지 로비스트로 등록했다. 자료 출처 미국 상원 ⓒ 시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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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 2021-08-28 10:08:41
쿠팡의 미국 진출 교두보에 관한 기사 훌륭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