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드림클래스 2.0’ 전면 개편…어떻게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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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드림클래스 2.0’ 전면 개편…어떻게 달라졌나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9.0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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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수학 중심 오프라인 교육에서 진로탐색·미래역량 온라인 교육으로
대학생 멘토 1:1 코칭, 전문가·임직원 멘토링 확대…2.0 기념 온라인 행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삼성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 방식·내용·대상 등을 전면 교체한 ‘드림클래스 2.0’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삼성전자
삼성은 교육 방식·내용·대상 등을 전면 교체한 ‘드림클래스 2.0’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삼성전자

삼성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 방식·내용·대상 등을 전면 교체한 ‘드림클래스 2.0’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은 이날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드림클래스 2.0’ 기념 온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선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교육플랫폼으로 전면 개편된 교육 방식과 진로탐색, 미래역량 강화 등 신규 교육 콘텐츠가 공개됐다. 

학생들은 기존의 영어·수학 등 기초학습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진로를 직접 설계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역량·SW 강좌 등의 교육도 추가된다. 

이번 개편은 코로나19 이후 교육 환경에서 급격한 변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대규모 집합교육 방식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오프라인 교육의 물리적 한계도 있었다. 이에 삼성은 지난해 4월부터 △삼성전자 △삼성복지재단 △삼성경제연구소 △인력개발원 △멀티캠퍼스 등 5개사 공동으로 드림클래스 개편 TF를 운영, 드림클래스 2.0을 발표했다. 

개편된 클래스는 오프라인 방식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됐을 뿐 아니라, △청소년 꿈과 희망 육성 △진로 설계·체험 등 진로탐색 프로그램 △미래 역량 4대 분야(문해력·수리력·글로벌 역량·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등으로 내용도 전면 수정됐다. 올해 우선 5000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하고, 향후 사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참가 중학생 5000명 전원에겐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A7’ 태블릿이 제공된다. 

특히 △독서를 통한 소통력을 강화하는 ‘독토크(talk)’ △실생활 중심의 외국어 소통을 배우는 ‘행아웃(Hangout)’ △수와 관련된 논리적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하는 ‘논리수리’ △코딩으로 컴퓨팅 사고력을 함양하는 ‘코딩파티’ 등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기존에 주중·주말 교실과 방학캠프를 통해 진행됐던 영어·수학 기초학습은 중단 없이 온라인 교육으로 실시된다. 

새 드림클래스에선 참여 중학생들의 학부모와 소속 학교 교사들도 드림클래스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다. 학생들의 교육 내역을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삼성 임직원 100명이 참여하는 재능 기부 형태의 진로 멘토링도 추가, 개발자·디자이너·의사 등 다양한 직군의 삼성 임직원들로부터 진로와 관련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12년부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가 영어와 수학을 직접 가르치는 드림클래스(1.0 버전)를 운영해 왔다. 9년간 8만 4000명의 중학생과 2만 4000명의 대학생 멘토가 참여했으며, 총 투입비용은 약 1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 관계자는 “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학생이 대학생 멘토로 참여하고, 당시 학생을 가르쳤던 대학생 멘토가 삼성에 입사하기도 했다”며 “드림클래스 출신 학생이 대학 졸업 후 7년 만에 삼성전자에 반도체 엔지니어로 입사하는 등 ‘희망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6년 드림클래스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자”며 “꿈을 갖고 노력하면서 따뜻한 마음과 친구에 대한 배려,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갖자”고 격려한 바 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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