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란 없다”…혼다코리아, 하이브리드·미니밴 호조에 하반기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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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란 없다”…혼다코리아, 하이브리드·미니밴 호조에 하반기 ‘청신호’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9.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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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판매량 114.9% 오른 518대…올해 월 최다판매
CR-V·어코드 하이브리드 선전…명실상부 ‘원투펀치’
미니밴 오딧세이도 연식변경 후 103대 판매고 ‘순항’
불매운동 약화에 수입차·친환경 시장 확대…반등 기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혼다코리아 월별 판매량 추이 그래프. 배경 이미지 모델은 혼다 오딧세이.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혼다코리아 월별 판매량 추이 그래프. 배경 이미지 모델은 혼다 오딧세이.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혼다코리아가 지난 8월 5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본격적인 하반기 실적 회복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신차 투입, 공격적인 판촉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지난 8월 한달 동안 518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4.9%의 증가세를 이뤘다. 이는 올해 월 최다 판매량이자,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판매 확대(전년 대비)라는 점에서 완연한 실적 회복 추세에 놓였음을 방증한다.

혼다코리아의 실적 반등 배경으로는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선전이 우선 꼽힌다. 혼다코리아는 연초 뉴 CR-V 하이브리드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바 있는데, 해당 모델들은 일본 불매운동 여파 속 고객 신뢰 회복의 단초로 작용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냈다.

지난 8월 실적만 보더라도, CR-V 하이브리드와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각각 154대, 173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63.1% 비중을 차지했다. 1~8월 누적 기준으로는 CR-V 하이브리드가 27.5%(697대),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32.0%(810대)를 차지하며, 혼다코리아의 명실상부한 원투 펀치로 자리잡았다.

특히 CR-V 하이브리드 추가는 혼다코리아 전체 실적 견인 뿐 아니라 지난해 내연기관 판매만 이뤄졌던 CR-V 모델의 자체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단적으로 CR-V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8월 누적 합산 판매량은 1036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 596대를 가뿐히 넘어 연간 1500대 수준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 1월 출시한 뉴 CR-V 하이브리드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모습. 가운데 인물은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 혼다코리아
지난 1월 출시한 뉴 CR-V 하이브리드(왼쪽)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모습. 가운데 인물은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 혼다코리아

최근 시장 내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혼다코리아의 CR-V 하이브리드와 어코드 하이브리드 역시 하반기 견조한 수요가 뒷받침될 수 있다는 셈법이 나온다. 실제로 수입 하이브리드카(플러그인 제외)의 올해 1~8월 판매량은 193.9% 급증한 4만9298대로 집계된다.  

이 뿐만 아니라 혼다코리아는 미니밴 오딧세이를 앞세워 반등 여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5세대 부분변경 모델 출시에 이어 지난달 2022년형(연식변경) 오딧세이까지 추가 투입한 덕분이다. 지난 3월 신차효과에 힘입어 103대 판매고를 올린 이후 물량 부족에 따른 부진을 겪었으나, 8월 연식변경 모델 투입효과로 다시금 103대 실적을 채우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때문에 업계는 혼다코리아의 실적 회복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이 누그러진 상황에서 주력 모델들의 판매 확대와 공격적인 판촉 마케팅이 고객 수요 확대에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앞세워 판매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불매 운동 이전 수준의 판매량 회복까지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수입차 판매 호조에 따른 신규 고객 창출 기회가 수반되고 있어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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