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선 캠프 현역 명단②] 윤석열·홍준표·최재형·유승민 등… ‘8인방 돕는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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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선 캠프 현역 명단②] 윤석열·홍준표·최재형·유승민 등… ‘8인방 돕는 현황은?’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1.09.21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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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최다 지지…최재형 버금갔지만 해체 선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선거벽보ⓒ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선거벽보. 왼쪽 위부터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국민의힘

지난 15일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경선 관련 1차 컷오프가 있었다. 여론조사 80%, 당원투표 20% 비율을 반영한 결과 윤석열·홍준표·최재형·유승민·원희룡·황교안·하태경·안상수 후보가 8인방 안에 들었다. 이들 가운데 10월 8일 2차 컷오프를 통해 4인방이 가려진다. 여론조사 70%, 당원투표 30% 가 반영된다. 대선 후보 최종 선출은 11월 5일 진행한다.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를 통해 뽑는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 현역 국회의원 지지 현황을 살펴봤다. 1차 컷오프 8인방 기준이다. 

 

1. 현역 참여 캠프는?


윤석열 경선후보 벽보ⓒ국민의힘
윤석열 경선후보 벽보ⓒ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캠프 
매머드급 캠프 자랑

윤석열 경선 후보 캠프 이름은 국민 캠프다. 위치는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에 있다. 캠프에 참여하거나 종합상황실은 장제원 국회의원이 이끌고 있다. 3선의 장 의원은 부산 사상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캠프를 총괄하며 정무적 문제를 챙기고 있다. 총괄부실장은 재선의 윤한홍 의원(경남 창원마산), 정책총괄본부장은 3선의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수행실장은 이용 의원(비례 초선), 경제정책본부장은 윤창현 의원(비례 초선), 공정과상식위원장은 재선의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 등이 맡고 있다. 

당초 재선의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재선의 정창민 의원(용인갑), 한무경 의원(비례 초선)은 각각 조직본부장, 국민소통위원장, 산업정책본부장에 인선 됐으나 일부 논란에 휩싸여 물러나게 되면서 뒤에서 조용히 도울 것으로 보인다. 

캠프 참여 현황은 이 정도지만, 그보다 더 많은 현역이 관여돼 있다는 게 캠프 측 귀띔이다. 윤 후보 측 이두아 대변인은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열거된 명단보다 훨씬 더 많은 의원이 음양으로 돕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지하는 의원들까지 합하면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충청대망론을 필두로 일찌감치 ‘윤석열 대선 출마’를 지지해 왔다. 4선의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은 윤 후보 최측근으로 통한다. 권 후보와 함께 입당촉구를 한 20여 명 의원들도 범우군으로 인식되고 있다. 

김상훈(대구 서구 3선), 김선교(여주양평 초선), 김성원(동두천연천 재선), 김승수(대구북구을 초선), 김영식(경북구미시을 초선), 김정재(포항시북구 재선), 김희곤(부산 동래구 초선), 박대수(비례 초선), 박성중(서초구을 재선),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초선), 서일준(경남 거제시 초선), 송석준(경기 이천시 재선), 안병길(부산 서구동구 초선), 윤주경(비례 초선), 이달곤(경남 창원시진해구 재선),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재선), 이영(비례 초선), 이주환(부산 연제구 초선), 정운천(비례 재선), 정희용(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초선), 지성호(비례 초선), 최춘식(경기 포천시가평군 초선), 최형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초선), 태영호(서울 강남구갑 초선), 홍석준(대구 달서구갑 초선) 등. 
 

홍준표 경선후보 벽보ⓒ국민의힘
홍준표 경선후보 벽보ⓒ국민의힘

 

홍준표 희망캠프
선대위원장 조경태 

이인제 전 의원이 상임고문으로 있는 희망캠프에는 현역의원이 둘이다. 5선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이 선대위원장을 맡고, 초선의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이 비서실장을 수행하고 있다. 조 의원은 홍 후보에 대해 지난 12일 페이스북에서 “준비되고 흠이 없고 검증된 후보여야 한다”며 “정권교체 홍준표에게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캠프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 캠프를 차렸던 여의도 용산빌딩 6층과 8층에 있다. 명당 중 한곳에 입성한 덕분인지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1~3위를 오르내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 후보 캠프 측 여명 대변인은 15일 통화에서 “홍준표 후보야말로 행정과 입법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후보”라며 “정권교체를 위한 준비된 후보”라고 언급했다. 
 

최재형 경선후보 캠프ⓒ국민의힘
최재형 경선후보 캠프ⓒ국민의힘

 

최재형 열린 캠프 
해체 선언 후에는…

최재형 경선 후보 캠프는 명당 중 한 곳인 여의도 대하빌딩에 큼지막하게 차린 바 있다. 캠프명은 ‘열린 캠프’였다. ‘윤석열 캠프’ 다음가는 규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기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오늘부로 캠프를 해체한다”고 선언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정치권에 들어와 혹독한 신고식을 거쳤다”며 “기성 정치인에게 많이 의존하는 과정에서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는 점점 식어갔다”는 말로 해체 이유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모든 원인은 후보인 저 자신에게 있고, 다른 사람을 탓해서 될 일은 아니다”고 자책했다. 또 “이대로 우리 캠프가 계속 간다면 저에게도, 여러분들에게도 희망은 없어 보인다”며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는 말로 대선 포기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후 최 후보는 마이웨이 선거 운동 중이다. 여의도 정가 소식통에 따르면 해체된 캠프는 소수정예로 움직이며 부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미애 의원(초선)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체 전에는 김 의원 외에도 2명의 현역의원이 더 있었다. 3선의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기획본부장을, 3선의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시갑)이 전략본부장을 담당했다. 지지를 선언한 의원들에는 김용판(대구 달서구병 초선), 박수영(부산 남구갑 초선), 서정숙(비례 초선), 이종성(비례 초선), 정경희(비례 초선), 조명희(비례 초선), 조태용(비례 초선 최재형), 최승재(비례 초선)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캠프 측 인사는 지난 11일 통화에서 최재형 후보의 경쟁력에 대해 “반듯하고, 상대 후보가 네거티브 할 만한 약점이 적은 것이 강점”이라며 “2차 컷오프로 가면서 점차로 토론 중심의 경선이 될 텐데 이러한 장단점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승민 경선후보 캠프ⓒ국민의힘
유승민 경선후보 캠프ⓒ국민의힘

 

유승민 희망22
다수 현역 참여 

유승민 후보 캠프(희망22) 경우 오신환 전 의원이 종합상황실을 책임지고 있다. ‘윤석열 캠프’처럼 다수의 현역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3선의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이 직능본부장을, 재선의 김희국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이 조직1본부장을,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 초선)이 대외협력본부장을 맡았다. 신원식 의원(비례 초선)은 정책3본부장,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병 초선)은 정책2본부장을 담당하고 있다. 초반 대변인을 맡았던 김웅 의원(송파갑 초선)은 물러난 가운데 김예지 의원(비례 초선)이 수석쓴수리꾼인 대변인단 및 장애인 정책 담당을,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남구울릉군 초선)이 수행단장을 이끌고 있다.

캠프에서는 유 후보의 유능함을 어필하는 모습이다. 오신환 실장은 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는) 무능과 무책임, 무개념의 3무 정권”이라며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만드는 경제 성장, 노동개혁과 연금개혁, 교육개혁을 두려움 없이 헤쳐나갈 사람,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말로 유 후보를 가리켰다.

대변인단의 권성주 전 부산미래혁신위원은 16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첫 방송토론에 대한 소감 관련 “누가 야당의 후보가 됐을 때 민주당 후보를 압도하고 정권교체를 확실히 이뤄낼 수 있을지 정확히 판단하셨을 거라 믿는다”며 유 후보가 검증된 후보임을 내세웠다. 

 

2. 현역의원은 없지만…


원희룡 경선후보 캠프ⓒ국민의힘
원희룡 경선후보 캠프ⓒ국민의힘

 

원희룡 원팀 캠프 
작지만 강한 원팀 

원희룡 후보 캠프는 홍준표 후보와 마찬가지로 여의도 용산빌딩 10층에 자리해 있다. 캠프 참여 의원은 부각되지 않았지만, 개혁적 소장파로 꼽히는 김용태 전 의원(3선)이 총괄본부장을 역임하며 작지만 강한 원팀 캠프를 만들어가고 있다. 

원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제주지사 직을 던지고 대선 레이스에 올인 중이다. 8강을 넘어 치열한 4강전을 앞두고는 각지를 돌며 민심을 챙기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선거 무패의 기록을 전하며 “원희룡을 4강으로 밀어달라. 민주당과의 5전 5승 전적을 가진 저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서 이길 강한 후보, 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대통령감”임을 밝혔다.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4강 전략 관련 “원희룡 후보는 입법, 행정, 사법을 두루 거친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당내 혁신을 위해 애써온 대표 개혁 주자였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 토론 중심으로 경선이 진행될수록 원 후보의 강점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교안경선후보 캠프ⓒ국민의힘
황교안경선후보 캠프ⓒ국민의힘

 

황교안 비전캠프 
현역, 보좌진 파견

황교안 후보 비전캠프에 따르면 보좌진을 파견한 현역 우군들이 다수 포진돼있다는 전언이다. 캠프는 영등포동에 있다. 행동하는 정의, 초일류 정상국가를 캐치프레이즈로, 4·15 부정선거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황 후보는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도 “공정선거가 정의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의 유불리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황 후보는 “책임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너져가는 나라를 지키고 파탄 난 민생경제를 되살려야 한다.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굉장히 중요할 때가 됐다”며 “나는 국정을 경험해 봤다. 위기관리 능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후보 측 캠프 관계자도 통화에서 “안정감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는 때 입법, 사법, 행정을 비롯해 국정 운영을 경험한 대선주자로서 황 후보야말로 적임자”라고 말했다. 

하태경-안상수 캠프 
4강 앞서 강점 어필 

 

하태경 경선후보 캠프ⓒ국민의힘
하태경 경선후보 캠프ⓒ국민의힘

 

1차 방송토론서 무대를 뒤집어 놓았다고 평가받는 하태경 후보는 4강 안에 들기 위해 전과 다른 전략으로 적극 당심과 민심에 어필하고 있다. 캠프 참여 현역은 따로 없다. 탄탄한 지역구 관리를 기반으로 정무 감각과 처세술, 이슈 파이팅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 후보는 국민 면접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책적으로 가장 준비가 잘 된 후보는 하태경'이라는 면접관 평가가 나왔다”며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최종 4강 중 한자리는 꼭 '준비가 잘 된 후보' 하태경에게 허락해 달라”고 호소했다. “어수선한 당을 수습하고, 수준 높은 정책경쟁으로 정권교체의 돌파구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안상수 경선후보 캠프ⓒ국민의힘
안상수 경선후보 캠프ⓒ국민의힘

 

안상수 후보는 지난 15일 1차 컷오프에서 8위 안에 드는 저력을 보였다. 캠프 내 참여 현역은 따로 없다. 4강전을 앞두고는 ‘마에스트로’임을 어필 중이다.

“저는 CEO 출신으로 인천광역시장 8년, 국회의원 3선으로서 CEO부터 행정, 입법, 예산까지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침몰하는 대한민국, 고통받는 우리 국민을 위해 모든 역량과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를 조정하겠다”며 “화합과 협치를 통해 지휘하는 마에스트로”임을 어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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