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SK이노, 인재 찾아 美가는데…투자 결정 못하는 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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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SK이노, 인재 찾아 美가는데…투자 결정 못하는 삼성SDI?
  • 방글 기자
  • 승인 2021.09.23 11:5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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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미국 BC투어 직접 주관
김준, 프리젠테이션으로 비전 공유
삼성SDI, 공장부지두고 저울질 계속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인재 채용을 위해 미국 현지에서 다시 한 번 맞붙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직접 채용 현장을 방문, 글로벌 인재 찾기에 나섰다. 

신 부회장은 지난 주말 미국 뉴저지주 티넥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현지 채용행사를 주관했다. 이날 ‘BC(Business & Campus)투어’에는 유지영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과 김성민 CHO(최고인사책임자) 등이 함께했다. LG화학의 ‘BC(Business & Campus) 투어’는 주요 경영진이 직접 현지 우수 인재들과 소통하며 현장 인터뷰까지 실시하는 대표적 글로벌 인재 확보 활동이다. 

행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조지아공과대, 코넬대 등 주요 10여개 대학과 연구소의 석·박사 및 학부생 40여명이 초청됐으며, 신 부회장은 직접 이들에게 회사의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참석한 인재들은 △친환경·바이오 소재 △배터리 소재 △신약 개발 등 LG화학의 신성장 동력 관련 분야의 전공자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인 BC투어를 개최하며 환영사를 하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인 BC투어를 개최하며 환영사를 하고 있다. ⓒLG화학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세계 7대 화학기업으로 글로벌 Top 10 중 유일하게 2019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코로나 이후 기업 가치가 상승한 글로벌 1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창사 이래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 중”이라며 “자유롭고 창의적인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그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직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취임 첫 해부터 글로벌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왔다. 2019년에는 ‘BC(Business & Campus) 투어’ 최초로 유럽 지역의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채용 행사를 직접 주관했고, 올해는 국내 대학 및 연구소의 이공계 석·박사 과정 R&D 인재를 초청하는 ‘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신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서 볼트EV 리콜 문제로 GM(제너럴모터스)와 접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신 부회장은 채용설명회 이후 곧바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 SK이노 사장, 다음달 미국행
글로벌 인재에 미래 비전 공유한다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을 열고, 인재 영입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준 총괄사장은 직접 포럼에 참석,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그린 비즈니스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준 총괄사장은 “회사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확보에서 시작한다”며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를 채용해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과 기업가치 혁신 전략인 ‘카본 투 그린’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다음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에 참석한다. ⓒ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다음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에 참석한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글로벌 포럼에 △배터리 △차세대 배터리 △환경 △친환경 소재 등 회사가 집중적으로 육성중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들을 대거 초청한다. 이를 위해 기존에 미국 동부 뉴저지에서 진행해온 행사를 핵심 기술 인재가 밀집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기로 했다.

배터리사업 지동섭 대표와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 이장원 배터리연구원장 등 회사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임원들도 함께 나서, 인재들과 심도 있는 토론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최경락 SK이노베이션 인재개발실장은 “배터리 등 그린비즈니스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일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이라면서 “미국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 일본 등으로 행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미국 진출 선언했지만…투자 확정 못하는 삼성SDI
LG화학·SK이노 바삐가는데…인재 확보도 밀릴까

전영현 삼성SDI 사장. ⓒ삼성SDI
전영현 삼성SDI 사장. ⓒ삼성SDI

반면 미국 투자 계획을 밝힌 삼성SDI는 아직 구체적인 결정을 마치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공장부지 선정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되면서 속도가 붙을 거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특히 삼성이 내놓은 240조 투자 계획에 배터리 공장 신설 계획이 빠지면서 각종 뒷말이 나왔다.

한편, 삼성SDI는 일리노이와 미시간을 미국 내 첫 배터리셀 공장의 유력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늦어도 올해 중에는 미국 투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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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린 2021-09-23 15:02:15
명절 지나고 나니까 소스가 판을 치네. 지금 전세계적으로 핫한 '오징어게임'은 제작사가 비상장이라 넷플릭스 관련주인 '쇼박스'가 뜰 거라고 내가 미리 추천했는데. 봤지?
바로 메인종목으로 등극하고 치고 올라오지. 주식은 이렇게 하는 거야.
오늘 오후에 상한가 칠 것 같은 종목 보이는데, 나는 미리 조금씩 매수해두고 오후에 던지고 나올 생각임.
재미 볼만한 종목들이 꽤 있는데 혹시 도움 필요한 애들 있으면 들어와서 봐.
카툑 요픈.쳇 “강심장주” 검색후 입장

임서윤 2021-09-23 12:54:41
기사를 쓰려면 공평하게쓰세요 엘지 이노베이션기사만쓰면되지 삼성은 왜갖다부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