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 펫 시장 잡아라’…제약업계의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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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펫 시장 잡아라’…제약업계의 구애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9.23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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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유한양행 등 관련 상표권 지속 출원
반려 인구 증가로 시장 급성장, 새 먹거리 창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 13일 광동제약은 '비타견500', '댕댕차' 등의 상표권을 5, 31류로, 유한양행도 15일 '와일로펫' 상표권을 3, 5, 31류 등으로 출원했다.
지난 13일 광동제약은 '비타견500', '댕댕차' 등의 상표권을 5, 31류로, 유한양행도 15일 '와일로펫' 상표권을 3, 5, 31류 등으로 출원했다.

최근 광동제약,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업계가 펫 상품 관련 상표권을 대거 출원하며 반려 인구를 향해 구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광동제약은 '비타견500', '댕댕차' 등 상표권을 5, 31류로, 유한양행은 지난 15일 'WiloPet'(와일로펫) 상표권을 3, 5, 31류 등으로 각각 출원했다. 31류는 미가공 농업, 수산양식, 원예· 임업 생산물, 미가공 또는 반가공 곡물·종자, 신선한 과실·채소, '동물용 사료 및 음료' 등이 해당된다.

이번 양사의 상표권 출원은 최근 제약업계 내에서 공략 대상으로 떠오른 펫 시장을 선점하고자 관련 제품을 내놓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한양행의 경우 펫 관련 상표권 출원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달 18일 'Y's pet probiotics' 상표권에 이어 지난 2일 'Y's pet' 상표권도 출원했다.  당시 유한양행의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후발주자로 펫 시장에 진출한 광동제약은 대표 제품인 비타500의 라인을 확장한 반려동물 비타민 음료와 반려동물이 마실 수 있는 차 음료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약업계는 펫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한양행과 광동제약을 비롯해 종근당, GC녹십자, 동국제약, 대웅제약 등 국내를 대표하는 제약사들 대부분이 해당 시장에 뛰어든 실정이다.

이처럼 제약업계가 펫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성'과 '새 먹거리 창출' 때문으로 보인다. KB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 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30%, 반려 인구 수는 1448만 명으로 추정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가 지난 2017년 2조3332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7년 6조55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려 인구가 계속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아직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이 낮은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제약업계에서 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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