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미주, 아시아나는 사이판…항공사 기대감에 술렁이는 까닭
대한항공은 미주, 아시아나는 사이판…항공사 기대감에 술렁이는 까닭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9.2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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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 매출 1위' 미주 노선, 8월 30% 수준까지 회복돼
대한항공 미주·유럽 노선 중심 회복 전망…신용등급 전망도 상향
아시아나, 트래블 버블 시행後 사이판 노선 탑승률 최대치 기록
LCC, 사이판·괌 등 트래블 버블 국제선에 총력…"마지막 희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를 중심으로 미주 노선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여객 운항 정상화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다는 낙관도 제기된다. ⓒ한국신용평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를 중심으로 미주 노선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여객 운항 정상화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다는 낙관도 제기된다. ⓒ한국신용평가 보고서

국내 항공사들의 매출을 책임지는 국제선 여객 수요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를 중심으로 미주 노선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여객 운항 정상화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다는 낙관도 제기된다. 

 

대한항공, 매출효자 미주 노선 회복 조짐…"코로나 이후 최대"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수요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대한항공의 미주노선 여객은 2019년 여객 수송량의 30% 수준까지 회복됐다. 코로나 이후 최대 수치다. 미주 노선은 대한항공 여객 사업에서 매출 비중 1위(29%)를 차지하는 핵심 노선이다. 3분기 국제선 예상 탑승률은 37.5%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게 전망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향후에도 백신 보급 상황을 감안했을 때 미주, 유럽 노선 중심의 중장거리 노선 수요 회복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국내 기업평가 기관인 한국기업평가(한기평)도 국제선 회복 조짐을 고려해 최근 대한항공의 모회사 한진칼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지광훈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방역대응 경험이 축적되고 백신 접종을 통한 팬데믹 상황의 통제 가능성이 일정 수준 확인됐다”며 “주요 수요기반인 미주와 유럽이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시도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추가적인 업황 침체의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나, 사이판 노선으로 시동…LCC도 트래블 버블 '총력전'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아시아나항공을 따라 트래블 버블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특가항공권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티웨이항공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아시아나항공을 따라 트래블 버블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특가항공권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티웨이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사이판 등 트래블 버블 여행객을 중심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추석연휴인 지난 18일 기준으로 아시아나항공 사이판 항공편 탑승률은 85%를 기록했다. 대한민국과 사이판 간 트래블 버블 계약을 체결한 후 최대 수치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인천~사이판 노선 탑승객은 총 30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한달 평균치와 맞먹는 규모다. 탑승률은 18일 기준 아시아나항공 85%, 제주항공 57%를 기록했다.

사이판 노선 여객은 지속 증가해 올해 연말까지 1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아시아나항공의 설명이다. 최근 국내 백신 접종율 증가와 함께 트래블 버블에 따른 여행 심리 회복 기조가 반영되면서 뚜렷한 예약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7~8월 트래블 버블 여행객 수요는 한 편당 10명 이하였지만, 추석 연휴 이후 매편 100명 이상의 예약을 기록하면서 증가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아시아나항공을 따라 트래블 버블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특가항공권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사이판·괌·하와이 등 트래블 버블 권역을 공략해 어떻게든 국제선 매출을 견인하겠다는 것.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 티웨이항공 사이판 노선 탑승률은 57%로, 코로나19 상황 평균치(20%) 대비 3배 가량 상승했다. 티웨이항공의 이달 인천~사이판 노선 예약률도 90%대로 올랐다. 

LCC들은 버블 항공권 최저가 경쟁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말까지 편도 기준 18만 9800원에 괌을 갈 수 있는 '지금 바로 괌' 이벤트를 실시한다. 진에어도 편도 총액 35만4900원에 인천~괌 항공권을 판매하는 '괌감희소식'을 오는 10월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LCC 관계자는 “사이판, 괌 노선의 운항 재개를 시작으로 주춤했던 항공, 여행 시장이 기지개를 펴 회복세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화물로 실적을 낼 수 없기 때문에 국제선 매출이 운명을 좌우한다. 향후 다양한 프로모션과 노선 확장, 중대형기 도입 등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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