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측, 윤석열 ‘1일1구설 후보 인증..."치매발언 국민에 사과하라" 
스크롤 이동 상태바
유승민측, 윤석열 ‘1일1구설 후보 인증..."치매발언 국민에 사과하라"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1.09.30 2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김의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측은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택청약 통장과 관련해 '치매발언'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상처받은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유승민 대선 경선후보 캠프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후보가 내뱉은 실언이 대체 몇 번째냐”라며 “윤석열 후보는 ‘1일1구설’ 후보임을 입증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윤 후보가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택청약 통장을 모르면 거의 치매환자다. 청약 통장은 모를 수가 없다”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삭제한 데 대한 비판이다. 

권 대변인은 “윤석열 캠프는 후보의 치매환자 발언에 대해 '경위야 어떻든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며 “그간 윤 후보는 ‘부정식품, 120시간 노동, 손발노동, 주택청약통장’ 등 나열하기도 힘들 많은 발언들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윤석열 라이브 방송이 없었던 이유를 알겠다”라며 “설마 일주일이 채 안된 ‘집이 없어 주택청약 통장 만들어보지 못했다’는 자신의 발언이 기억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쯤되면 이건 후보의 실수가 아니라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후보의 가치관 때문이고 서민과 약자의 애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기득권 인식 때문”이라며 “이건 참모들에게 단기 집중과외를 받는다고 해서 개선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윤 전 총장이 ‘가십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정치인의 서비스 정신’이라고 한 데 대해 “진정 자신의 발언이 서비스라 생각한다면 치매환자 발언 영상은 왜 지웠나”라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만일 본선에서 이런 발언들이 나온다면 정권교체는 물 건너갈 것”이라며 “윤 후보는 참모의 변명 뒤에 숨지말고 내일 토론회에서라도 그 동안 자신의 언어로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직접 사과하라. 못하겠다면 당장 ‘공정과 상식’문구부터 내려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검사시절 집도 없이 혼자 살고 지방을 돌아다녀 청약 통장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하려 했는데, 말꼬리를 잡아 청약통장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라며 유 전 의원을 저격했다.

이후 ‘치매환자’발언이 논란을 빚자 영상은 비공개 처리 이후 현재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대선캠프를 통해 이날 “주택청약 이야기를 하면서 ‘치매 환자’라는 표현을 썼는데, 경위야 어떻든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다”며 “주택청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말이지만, 해당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