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상생방안 미비’ 야놀자 배보찬, 호통 세례에 ‘식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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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상생방안 미비’ 야놀자 배보찬, 호통 세례에 ‘식은땀’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10.05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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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이어 정무위 참석…"빠른 시일 내 시정하겠다" 일반적 답변만 내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5일 공정위 국감에는 배보찬 야놀자 대표, 김성한 전국민 주택시 노동조합 사무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승인 BBQ 사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등이 증인과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국회방송 캡쳐
5일 공정위 국감에는 배보찬 야놀자 대표, 김성한 전국민 주택시 노동조합 사무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승인 BBQ 사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등이 증인과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국회방송 캡쳐

야놀자가 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 등에 대한 국점감사에서 그간 논란이 됐던 의혹에 대한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또한 상생에 대한 물음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의원들에게 호통을 받기도 했다.

이날 정무위 국감에는 배보찬 야놀자 대표, 김성한 전국민 주택시 노동조합 사무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승인 BBQ 사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등이 증인과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이중 배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민병덕, 민형배, 송재호 의원에 의해 출석해 질의에 답변했다.

민 의원은 "야놀자는 기업가치 1조, 유니콘 기업이며 이수진 총괄 대표가 모텔 청소로 키운 회사지만, 이런저런 문제로 시끄럽다"라며 "야놀자는 현재 가맹, 직영점 등 250개를 운영 중으로, 등기부로 소유관계를 살펴보면 이수진 대표가 야놀자 가맹점을 운영하거나, 초기 창업 멤버에게 가맹점을 넘겨 운영하는 곳도 있다. 또 이수진 대표가 대형 펜션 14개를 신축해 야놀자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야놀자 임직원들이 모텔을 인수해서 야놀자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중개만 하는것이 아니라 운영도 하고 있다. 야놀자는 중개 플랫폼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그런 곳이 직접 플레이어로 운영도 하고 있는 것이 공정하다고 보느냐. 고객 정보를 가지고 자기네 임직원이 배불리는데 쓰는 것은 아니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배 대표는 "해당 사례 관련해 임직원 상대로 조사한 적은 없으나 그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지적한 부분 충분히 공감하고 사업을 시작할 당시 쉽게 생각하지 못하고 시작했다. 2019년까지 가맹 사업을 하고 2020년부터는 신규 가맹은 받지 않고 있다. 기존 가맹점도 시정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상생 문제를 꼬집으며, 이해 당사자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놀자의 문제는 광고비 등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데 문제가 있다.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나"라고 물었고 배 대표는 "최근에 쿠폰 연관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취지에 맞도록 상품에 반영토록 하겠다. 시장 가격에 대해 고려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라고 답했다.

송 의원은 "야놀자는 여행플랫폼에 진출한 부분을 높게 평가하는데 그런 이미지, 기대에 비해 솔직히 치사하다. 비품회사, 건설회사 등 자회사로 일감 몰아주기 하고 쿠폰도 광고료에 전가해서 받고 있고 개인정보법도 위반하고, 손정의가 2조 원 투자한 혁신 기업이 이러고 있다. 착취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 배 대표는 "사회적 논란 부분을 검토하고 최대한 논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플랫폼 업자들이 입점 업체에게 새로운 시장 기회를 주는 반면, 여러 가지 불공정 이슈도 만들고 있다"라며 "균형감 있게 봐야 한다. 불공정 이슈에 대해서는 발견이 되면 엄정히 제재하겠다. 좀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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