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MZ세대와 예술로 교감한다”…기아크리에이터 전시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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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MZ세대와 예술로 교감한다”…기아크리에이터 전시회 가보니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10.13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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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서포터즈=아이디어 제시’ 틀 깬 기아크리에이터
영 아티스트 창작활동 지원으로 ‘뉴 기아’ 새롭게 그려내
성수 언더스탠드서 최종 전시회 개최…‘소통·협업’ 중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 12일부터 13일 양일간 성수 언더스탠드 애비뉴 아트스탠드에서 기아 크리에이터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 기아
지난 12일부터 13일 양일간 성수 언더스탠드 애비뉴 아트스탠드에서 기아 크리에이터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 기아

브랜드 리런칭을 단행한 기아의 도전정신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다소 난해하고 어려울 수 있는 질문에 대해 MZ세대 크리에이터들은 저마다의 참신하고 기발한 답들을 내놨다. 기아가 지난 4개월간 진행한 예술계 대학생 대상 문화예술 지원 활동(기아 크리에이터)의 결과물들을 통해서 말이다.

지난 12일 성수 언더스탠드 애비뉴 아트스탠드에서 개최된 기아 크리에이터 전시회에는 총 10개의 예술작품들이 전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New Era, New Movement’(새로운 시대, 새로운 움직임)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7월 기아 크리에이터 4기로 선발된 인원들이 기아 모빌리티로부터 받은 영감을 예술작품으로 구현해 선보이는 자리로 꾸려졌다.

앞서 기아는 2018년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인 ‘레드 크리에이터’를 운영해 온 바 있는데, 올해는 브랜드 리뉴얼에 맞춰 '레드'를 뺀 기아 크리에이터로 변경,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에 발맞춰 기존 포맷조차 과감히 변경했다. 대학생들이 기아 브랜드와 제품에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안해 실무에까지 적용해 보는 마케팅 경진 위주의 방식을 완전히 벗어나, 작품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거듭난 것이다. 

특히 기아는 올해 활동에 있어, MZ세대와의 소통에 주안점을 뒀다. MZ세대가 전기차 전환이라는 거센 물결 속 모빌리티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중요 잠재 고객임은 물론, 이들과의 예술적 교감과 소통을 통해 기아의 새로운 모빌리티 비전을 더 가깝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아의 새로운 여정을 모험에 빗대, 보물을 찾아 나선 노란 잠수함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품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기아의 새로운 여정을 모험에 빗대, 보물을 찾아 나선 노란 잠수함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품의 모습. ⓒ 시사오늘

이날 최종 전시회를 통해 선보여진 10점의 작품들은 이같은 기획 의도를 십분 반영함과 동시에, 젊고 창의적인 MZ세대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뉴 기아'의 모습들을 다뤄 의미를 더했다. 총 39명의 대학생들이 4개월 간 공들인 노력의 결과물임을 상기하면, 전문가의 작품이 아니더라도 그 가치를 값으로 매기기 어렵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전시 작품들 중에는 기아의 새로운 여정을 모험에 빗대 보물을 찾아나선 노란 잠수함 이야기로 녹여낸 창작품부터, 당장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무한한 잠재성을 지닌 고치의 태동으로 형상화한 작품, 길게 얽혀있는 천들을 통해 기아와 우리들의 끊임없는 성장 과정을 길로 표현한 작품 등이 흥미를 유발했다. 이 외에도 북의 울림이 빛의 움직임을 이끌며 활력을 제공하는 관객 체험형 작품, 현대 무용을 통해 기계와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미래 모습을 함축적으로 녹여낸 영상 미술 등이 전시됐다.  

기아의 새로운 변화를 무한한 잠재성을 지닌 고치의 태동으로 형상화한 작품 ⓒ 시사오늘
기아의 새로운 변화를 무한한 잠재성을 지닌 고치의 태동으로 형상화한 작품 ⓒ 시사오늘

작품 자체의 완성도 뿐 아니라 순수예술부터 디자인, 조형, 무용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대학생들이 협업해 예술품을 만들어냈다는 과정 자체도 큰 울림을 선사한다. 이들의 모습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협업을 추구하는 기아의 도전 정신과 경영전략과도 매우 닮지 않았나 싶다.

기아크리에이터 4기 활동은 최종 전시회를 위한 창작물 제작 외 참가자들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EV6 캐릭터 제작과 EV6 직접 시승 등의 기회가 주어졌다. 기아는 코로나19에 따른 활동 제약에도 불구하고 4기 활동을 성료함에 따라, 향후 MZ세대와의 소통과 협업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기아 크리에이터 4기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예술계 학생들이 창작물을 만들고 일반인들에게 전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에도 MZ세대와 젊은 층들에게 친숙하고 창의적인 모빌리티 브랜드로 기아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아 크리에이터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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