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족 노리는 車업계…‘럭셔리·차별화’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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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족 노리는 車업계…‘럭셔리·차별화’ 중점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10.16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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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글로벌 대회 후원으로 브랜드 위상 높여
기아, K9 멤버십 충성고객 위한 골프행사 지속 기획
렉서스, 프로골퍼 홍보대사만 9명…팬들과 소통 강화
BMW, 주최 대회서 순수전기차 iX 첫 공개 자리 마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 10일 막을 내린  ‘2021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과 대회 우승자 이재경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제네시스 브랜드
지난 10일 막을 내린 ‘2021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과 대회 우승자 이재경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제네시스 브랜드

자동차 업계가 국내 골프 문화 확산에 발맞춰, 골프족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매 여력을 갖춘 신규 수요 유입과 충성 고객 확보를 노릴 수 있는 데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제네시스와 기아가 골프 마케팅을 주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꼽힌다. 이중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골프산업 발전을 위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6년부터 KPGA 코리아투어를 지원해 왔으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Genesis Invitational) PGA 투어 △더 CJ컵 △프레지던츠컵 △스코티시 오픈 등 국내외 유수의 대회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 노출과 의전 차량 지원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누리며, 골프 팬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도 골프 발전을 지속 지원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글로벌 시장 내 럭셔리 브랜드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도 "비인기 종목이었던 양궁이 세계 정상에 올라선 것처럼, 남자 골프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더불어 골프가 차량과 서비스, 문화생활을 연결해주는 마케팅 플랫폼 역할로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 역시 대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K9' 구매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골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K9 멤버십 프로그램에 프리미엄 골프레슨 서비스 등을 추가함으로써, 고객 선호에 발맞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프로골퍼를 초빙해 멤버십 고객들에게 원포인트 골프 레슨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 중에 있다. 해당 행사는 내달까지 지역별 순회 운영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252명의 고객들이 참가한다. 기아는 앞으로도 고객이 선호하는 스포츠·문화 관련 행사들을 기획·제공하는데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렉서스코리아 사장(가운데)이 렉서스 RX 450hL 홍보대사인 프로골퍼 4인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렉서스코리아
타케무라 노부유키 렉서스코리아 사장(가운데)이 렉서스 RX 450hL 홍보대사인 프로골퍼 4인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렉서스코리아

수입차 브랜드들 역시 골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독일차 브랜드에서는 BMW가, 일본차에선 렉서스가 눈에 띈다. BMW는 오는 21일 부산에서 열리는 LPGA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을 주최·운영하며, 해당 행사를 통해 새로운 순수전기 플래그십 모델 BMW iX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도 갖는다. 

이 외에도 렉서스는 골프 관련 예능 프로그램인 '세리머니 클럽'에 RX 차량을 지원해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총 9명에 달하는 남녀 프로골퍼들을 RX 홍보대사로 기용, 후원하며 △RX 시승 리뷰 △브이로그 △원포인트 레슨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상무는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골프에 안성맞춤인 RX의 상품성을 고객들이 느껴보길 바란다"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과 함께 온라인 활동을 통한 고객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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