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도 미국에 공장 짓는다…스텔란티스와 손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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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도 미국에 공장 짓는다…스텔란티스와 손 잡아
  • 방글 기자
  • 승인 2021.10.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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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삼성SDI가 미국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시사오늘 김유종
삼성SDI가 미국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시사오늘 김유종

삼성SDI의 미국 투자 방향이 나왔다. 삼성SDI는 미국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다만, 구체적인 공장 규모나 위치, 준공 시기 등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SDI는 울산과 중국 서안, 헝가리 괴드 등 3곳에 배터리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는 아직 배터리 공장이 없었다. 

그러다 2025년 발효되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에 따라 미국 내 전기차 부품 현지생산이 불가피해졌고,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당시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인터배터리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등 현지에서 복수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진출을 공식화한 이후 4달 만에 투자 방향이 결정된 셈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오는 2025년 7월 적용될 신북미자유협정(USMCA)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USMCA에 따라 주요 소재·부품의 75% 이상을 현지에서 조달해야 완성차 업체가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공장 착공에 들어가야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텔란티스 입장에서는 국내 배터리 기업과 두번째 합작사 설립이다. 

업계에서는 물량이 많이 필요한 스텔란티스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모두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와 미국이 합작한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 올해 1월 출범했으며, 2025년까지 전기차 전환에 약 41조원(300억 유로)을 투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2030년까지 유럽 판매의 70% 이상, 미국 판매의 40% 이상을 전기차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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