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포스코는 기존 용접강관 대비 안전성을 크게 높인 수소 이송용 강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 국내 최초 수소시범도시인 안산에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소시범도시는 주거시설, 교통수단 등에 수소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 도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9년 안산시, 울산광역시, 전주·완주시를 수소시범도시로 지정한 바 있다.

국내 수소 이송용 배관은 6인치 이하의 소구경 수입산 심리스 강관(무계목 강관)이 주로 사용돼 왔으나, 국내 수소시범도시는 수소 이송량이 많아 지름이 8인치인 대구경 배관으로 설계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깨짐과 부식에 견딜 수 있도록 용접부 수명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 철강재를 신규 개발하는 등 소재 국산화를 추진했다. 이번에 포스코가 개발한 강재는 영하 45도에서 용접부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 국내 조관사인 휴스틸 등에서 강관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평택시 수소융합도시 발전계획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 협업해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700km 길이의 수소배관망을 구축하는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친환경 에너지의 지속적 사용 확대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