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글로벌 경영 시계 다시 돌린다…줄줄이 해외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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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글로벌 경영 시계 다시 돌린다…줄줄이 해외 출장
  • 방글 기자
  • 승인 2021.10.20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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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삼성과 현대차, SK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위드 코로나’ 전환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시사오늘 김유종
삼성과 현대차, SK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위드 코로나’ 전환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시사오늘 김유종

삼성과 현대차, SK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위드 코로나’ 전환에 시동을 걸고 있다. 총수들을 중심으로 해외 출장이 속속 재개되고 있는 것.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음달 초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이 부회장은 현재 가석방 신분으로 그간 해외 활동을 자제 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패권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미국 출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미국 신규 공장 부지 확정이 시급하다. 삼성은 약 20조 원을 투자해 미국에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현재 미국 내 5개 후보군 가운데는 지원 결의안을 최종 의결까지 마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이 부회장의 행보에 주목하는 한편, 경영 전면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와 맞설 수 있는 기업이 되려면, 이재용 부회장이 이른 시일 내 경영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달 말 미국행을 결정했다. 최 회장은 미국 배터리 사업을 직접 챙기고, 조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기밀 자료 요구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온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10조 2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포드 수뇌부와 만나 테네시주와 켄터키주 등 공장부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기밀 자료 제출 요구에도 직접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미국 출장 중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달 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한다. 오는 25일에는 자카르타 북부 JI엑스포에서 열리는 전기차(EV) 로드맵 발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조코위 대통령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짓고 있는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조코위 대통령과 만나 전기차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오는 2030년 자체적으로 전기차 산업 허브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현대차 공장이 내년 1월 내연기관차와 3월 전기차 생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사업장 방문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자동차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을 바탕으로 아세안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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