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열풍…손보사, 신흥 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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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열풍…손보사, 신흥 시장 공략 나선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10.22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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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 보험 상품 잇따라 출시…주도권 경쟁 ‘열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현대해상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앞다퉈 전기차 보험 상품 출시하며 경쟁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현대해상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앞다퉈 전기차 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주도권 잡기 경쟁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전용 상품을 판매하던 보험사는 현대해상과 DB손보 두 곳 뿐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손보사에서 전기차 전용 보험이나 특약을 취급 중이다.

2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차 이용자들의 가장 큰 근심은 '배터리'와 '인프라' 문제였다. 전기차 배터리의 가격은 타 부품에 비해 가격이 높아 수리비용 문제가 걱정거리였으며 인프라의 경우 아직 충전소와 같은 시설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맞물려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배터리와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많이 출시했으며, 현재 전기차 보험 시장 점유율은 현대해상·DB손보·삼성화재·KB손보가 상당 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전기차 보험을 출시했다. 지난 2016년 11월 최초로 보험상품을 출시할 당시 배터리가 방전을 대비한 '긴급충전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고, 주행 중 연료 배터리가 방전되면 인근 충전소까지 무료로 견인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3월에는 배터리 사고 보상과 인프라 관련 문제 해소를 위한 상품성을 강화했다. '전기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을 출시, 배터리 파손 시 연식과 상관없이 새 부품으로 교환해줘 배터리 교체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배터리 화재와 폭발 같은 사고에 대해 보장해주는 '전기차 충전 중 위험보장 특약' 등도 출시했다. 이외에도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초과해도 주행할 수 있도록 차량가액의 130%까지 보상하는 '전기차 초과수리비용 지원 특약'을 새로 내놓았다.

DB손보는 현대해상에 이은 두번째로 전기차 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17년 개인용 전기차 보험을 선보였는 데, 사고로 배터리가 손상되면 무상으로 새 부품으로 교환해주는 상품이다. 또한 사고가 나면 차량가액의 100%를 보상하고 충전 중 상해사고를 보장한다. 

ⓒ삼성화재
삼성화재도 개인용 전기차 전용 보험상품을 출시했다ⓒ삼성화재

삼성화재도 개인용 전기차 전용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삼성화재의 상품은 별도의 특약 가입을 하지 않아도 배터리 사고로 인한 상해와 손해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기차 견인 특약은 고장 또는 방전 시 최대 100KM까지 인근 충전소나 정비소로 견인해주는 서비스다. 아울러 사고지점에서 자택까지 이동하는 탑승자에게 복귀비용 20만 원을 정액으로 지급하는 등 타 보험사들과 차별점을 보였다.

KB손보는 특약을 판매 중이다. 지난 7월에 출시된 '전기자동차배터리신가보상특약'은 배터리가 파손될 시 감가상가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부담해야했던 기존 보험과 달리 배터리 파손 시 부품 교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특약이다. 또한 전기차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 입을 수 있는 상해를 보장하는 '전기자동차자기신체사고보상특약'도 있다.

이외에도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도 배터리에 초점을 맞춘 전기차 특약을 내놓으며 시장의 열기를 뜨겁게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20만 대를 돌파했다. 현재의 높은 전기차 보급률은 현 세계적 추세인 탄소중립과 그린 뉴딜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팽창하면서 관련 보험 상품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보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보험 상품의 전망도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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