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부진’ 한화솔루션, 3Q 영업익 23.5%↓…“케미칼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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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부진’ 한화솔루션, 3Q 영업익 23.5%↓…“케미칼이 견인”
  • 방글 기자
  • 승인 2021.10.28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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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가 실적 견인 "땡큐 케미칼"
"큐셀, 내년 흑자 전환 목표"
갤러리아, 명품관 덕에 실적UP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부문 부진으로 저조한 실적을 내놨다. 다만, PVC와 가성소다 등 주력 제품의 가격 강세로 석화부문 실적이 개선되며 부진을 만회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783억7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0%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803억 원으로 6.2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934억 원으로 1.98% 늘었다.

사업별로는 케미칼 부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8.5% 늘어난 1조3110억 원, 영업이익이 68% 증가한 2668억 원을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의 실적 호전은 주력 제품인 PVC(폴리염화비닐)와 가성 소다 등의 국제 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PVC(폴리염화비닐)는 중국 석탄 가격 상승과 미국 허리케인 등에 따른 현지 공장 생산 차질 여파로 국제 가격이 최근 역대 최고인 1톤당 1750달러까지 급등했다. 가성소다도 중국 업체들이 전력난으로 생산을 줄임에 따라 국제 가격이 연초 대비 400% 이상 상승한 850달러까지 치솟았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783억7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0%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783억7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0%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7.2% 감소한 8273억 원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57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발(發) 물류 대란 여파로 선박을 이용한 제품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 원자재 가격 강세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2% 늘어난 120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3% 늘어난 68억 원을 달성했다. 첨단소재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65억 원과 23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솔루션 측은 “소비 심리 회복으로 고가 브랜드 제품과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서울 압구정 명품관의 판매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케미칼 부문은 4분기에도 PVC와 가성소다의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이 양호할 전망”이라면서 “큐셀 부문은 원자재 가격 강세가 부담이지만 물류 대란 등 외부 환경이 호전되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큐셀 부문 판매량이 감소한 이유는?
“중국 전력난 이슈로 전략적으로, 그리고 불가피하게 감산을 진행했다. 그 영향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의 감산 부분을 고려했을 때 연간 외부 모듈 판매량에 대한 가이던스는 9GW(기가와트)에서 8GW로 하향 조정한다. 4분기는 전세계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도 판매량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원가와 물류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4분기에도 적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흑자전환은 언제쯤 가능할까.
“2022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원가와 물류까지 총체적으로 부담스러운 한 해였다. 시장의 흐름 자체도 평범하게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 원가흐름이 올해와 달라야 한다는 대전제가 필요하다. 2분기부터는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수급이 지금보다 루즈해질 거로 보고 있다. 웨이퍼는 올해도 증설이 많았지만, 내년에도 추가 증설이 많이 예정돼 있다. 웨이퍼와 폴리실리콘 증설이 내년 2분기 이후 나온다면 업스트리밍 밸류체인에서 올해와 같은 상황은 피할 수 잇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외부 판매량은 8GW로 예상된다. 올해보다 내년에 판매량은 증가할 것이다.”

-수소 사업 관련 업데이트를 한다면. 
“가장 큰 수익이 나는 부문은, 미국 에너지 기업 선브릿지로부터 수주한 3000억 원 규모의 CNG 운송용 탱크다. 600억 원을 투자해 생산설비 구축하고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 향후 10년간 납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추가 수주하는 대로 매출이 발생 가능한 상황이다. 2023년 전후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2024~2025년에 걸쳐 상업화할 계획이다. 3년 이내 매출 인식할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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