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지선다’ 여론조사 결과…홍준표 지지율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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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지선다’ 여론조사 결과…홍준표 지지율 가장 높아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1.10.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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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38.2% , 윤석열 33.1%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대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5~26일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전국 18세 이상 2035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후보와 맞설 국민의힘 후보로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을 4지선다 방식으로 물은 결과, 홍 의원이 38.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3.1%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1%포인트였다. 다음으로 유승민 전 의원(10.9%), 원희룡 전 제주지사(4.1%) 순으로 집계됐다. 2주 전 같은 기관의 조사와 비교하면 홍 의원은 12.7%포인트, 윤 전 총장은 2.8%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가상대결을 전제로 질문'하고 '4지 선다'로 답변하는 최종 방안이 마련되기 전에 진행된 결과다.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야당 후보 3인의 주자들이 모두 이 후보를 앞질렀다. 오차범위 밖으로 이 후보를 앞선 것은 홍준표 후보가 유일했다. 

윤 전 총장(45.3%)과 이 후보(40.9%)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4%포인트였고, 홍 의원(44.4%)은 이 후보(38.9%)를 오차범위 밖인 5.5%포인트 앞섰다. 원 전 지사(43.8%)와 이 후보(40.1%)도 오차범위 내 3.7%포인트 차이를 보였고, 유 전 의원(36.1%)과 이 후보(40.0%)는 오차범위 내 3.9%포인트 격차였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경우 4자 구도에서는 이 후보(34.6%), 윤 전 총장(34.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0%) 순이었고, 홍 의원이 포함된 4자 구도에서는 이 후보(34.3%), 홍 의원(29.3%), 안 대표(5.7%), 심 후보(5.1%)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최근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개 사과' 논란 등 실언·실수가 잇따르면서 중도층, 무당층,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지율이 이탈해 홍 후보에게 유입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홍 후보는 △광주·전라(45.2%) △18~29세(49.5%) △30대(44.6%) △남성(43.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5.1%)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윤 후보는 △부산·울산·경남(39.5%) △대구·경북(38.0%) △70세 이상(48.7%), 60대(46.0%), 50대(39.2%) △보수층(52.2%)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5.4%다.

※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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