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밀박스’ 앞세워 요기요 시너지 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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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밀박스’ 앞세워 요기요 시너지 노릴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11.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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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LBOX25' 상표권 출원…"브랜드 선점 차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 12일 GS리테일은 'MEALBOX25' 상표권을 29, 31, 32류로 출원했다. ⓒ특허청
지난 12일 GS리테일은 'MEALBOX25' 상표권을 29, 31, 32류로 출원했다. ⓒ특허청

GS리테일이 밀박스 제품을 출시해 요기요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를 발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광받고 있는 배달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12일 GS리테일은 'MEALBOX25' 상표권을 29, 31, 32류로 출원했다. 29류는 식육, 생선, 가금·엽조수, 고기 진액, 가공 처리, 냉동, 건조·조리된 과일 및 채소, 젤리, 잼 등, 31류는 미가공 농업, 수산양식, 원예· 임업 생산물, 미가공 또는 반가공 곡물·종자, 신선한 과실·채소 등, 32류는 맥주, 광천수, 탄산수·기타 무주정 음료, 과실음료, 음료 제조제 등이 해당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GS리테일의 상표권 출원을 최근 편의점 도시락과 차별화를 꾀해 인기를 끌고 있는 밀박스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사전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있다.

밀박스는 도시락은 부담스럽고 가볍게 식사를 해결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이다. 가장 대표적인 게 스타벅스의 밀박스다. 스타벅스 밀박스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파스타, 샌드위치 등으로 구성된 밀박스 5종과 샐러드가 중심이 된 밀박스 5종 등 10종이 출시(2019년)된 지 8개월 만에 200만 개 이상 판매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스타벅스 밀박스의 주 소비층은 20·30세대로 아침 시간대(7시~9시) 26%, 점심 시간대(11시~13시) 30% 등 판매 비율을 보였으며 오피스 상권 판매 비중이 30% 이상으로 집계됐다. GS리테일이 MZ세대를 공략하고자 포석을 뒀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특히 최근 요기요를 인수한 GS리테일이 본격적으로 퀵커머스 사업에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밀박스와 요기요를 앞세워 배달시장 내 위상을 제고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도 예상된다.

다만, GS리테일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 사업의 브랜드화가 중요하다 보니 선점을 위한 사전 움직임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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