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서울, 올해도 비대면 발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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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 서울, 올해도 비대면 발간 행사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11.25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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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스타 2곳은 지난해와 동일…'가온·라연'
지속 가능한 미식·셰프 협업 등 영역 넓힐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 발간 행사_셰프 단체 축배 사진 미쉐린 가이드
25일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 발간 행사에서 셰프들이 축배를 들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

미쉐린이 ‘미쉐린 가이드 2022’ 공식 발간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올해는 ‘위드 코로나’ 전환 분위기 속 일부 수상자가 현장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25일 열린 이번 행사는 네이버TV, 미쉐린 가이드 공식 페이스북 계정,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채널에서 생중계로 실시됐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는 ‘더 월드 인 서울(The World in Seoul)’을 테마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국내 미식가와 대중들에게 미식의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레스토랑들의 열정과 발전이 조명됐다. 

미쉐린 가이드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2년 간 코로나로 일상이 크게 바뀌고 레스토랑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 기간 동안 업계는 방역 제한 조치에 적극 협조하면서 한결같은 열정과 헌신을 보여줬고, 올해 미쉐린 가이드는 이들의 헌신에 주목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롬 뱅송(Jerome VINCON) 미쉐린 코리아 대표는 “위드코로나로 조금씩 일상을 되찾게 돼 다행이다. 서울은 정부 봉쇄 조치를 경험하지 않은 행운의 도시로, 그덕에 올해로 6년째 미쉐린가이드를 연속 발간할 수 있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전(全)세계 이목이 한국에 집중되는 시기에 미쉐린이 한국의 긍정적 면모와 자랑할 만한 문화를 보여주는 일에 일조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미쉐린 2022년 셀렉션에는 2개의 3스타 레스토랑, 7개의 2스타 레스토랑, 24개의 1스타 레스토랑이 선정됐으며, 61개의 '빕구르망'과 75개의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을 포함해 총 169개의 레스토랑이 등재됐다. 특히 총 7개의 1스타 레스토랑이 추가됐는데, 이중 5곳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첫 등장했으며, 2곳은 지난해 플레이트에서 1스타가 됐다. 이와 함께 1개의 레스토랑이 1스타에서 2스타가 됐다.

빕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각 도시별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유럽 35유로, 미국 40달러, 일본 5천엔)을 기준으로 부여되는데, 서울의 경우 평균 4만5000원 이하 가격으로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선정 작업이 이뤄졌다.

올해 미쉐린 3스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온(Gaon)과 라연(La Yeon) 두 곳이 선정됐다. 또한 황금콩밭과 꽃, 밥에피다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가능한 미식을 향한 영감을 주는 레스토랑으로 '미쉐린 그린 스타'를 유지하게 됐다. 

지난해 처음 제정된 미쉐린 그린 스타는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상으로, 제철 재료와 현지 농산물 활용, 음식 쓰레기 최소화 등 미래 혁신 활동에 힘쓴 레스토랑에 수여된다. 최근 ESG가 전 산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미쉐린 가이드 역시 그린 스타 부문을 계속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웬달 뿔레넥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그린 스타가 최고 레스토랑에 주어지는 기존 스타 등급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린 스타 신설 이후 레스토랑업계의 새로운 변화를 확인했고 지속가능한 미식과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 열렸다”고 자평했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쉐린 가이드 영역 확장을 위해 다양한 협업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으로 성장한 장보기앱 마켓컬리가 미쉐린 가이드 공식 파트너사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멘토 셰프 어워드 시상에 앞서 영상을 통해 “미식 산업 발전을 위해 협업 시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금까지 컬리는 가정에서 쉽게 미식을 접하도록 셰프들과 레시피 연구 등 협업을 진행했다. 레스토랑 팀원과 셰프와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00년 첫 발간된 미쉐린 가이드는 자동차로 여행하는 운전자들을 위한 다양한 레스토랑과 숙소의 정보를 담은 리뷰 가이드로 시작된 미식 안내서다. 올해도 모스코바 등이 추가되며 37여 곳 이상의 미쉐린 가이드 셀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의 모든 레스토랑 정보는 미쉐린 가이드 웹사이트와 미쉐린 가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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