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점포 소멸화 우려에…‘편의점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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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 소멸화 우려에…‘편의점이 나섰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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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CU마천파크점X하나은행'·GS리테일 '혁신점포 1호점' 오픈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 10월 BGF리테일은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 Private Label Convenience Store)인 'CU마천파크점X하나은행'을 오픈했다. ⓒBGF리테일
지난 10월 BGF리테일은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 Private Label Convenience Store)인 'CU마천파크점X하나은행'을 오픈했다. ⓒBGF리테일

최근 은행 점포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노령층 등의 금융 접근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디지털 혁신 채널 구축에 나섰다.

지난 10월 BGF리테일은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 Private Label Convenience Store)인 'CU마천파크점X하나은행'을 오픈했다.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은 특정 브랜드나 기업과 협업해 혜택이 특화된 신용카드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의 개념을 차용한 콜라보 모델이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인 CU마천파크점X하나은행은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CU마천파크점을 전면 리뉴얼해 탄생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50여 평 규모 CU마천파크점 내부 공간 중 약 12평의 공간이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에는 약 50가지 은행 업무가 가능한 종합 금융기기인 STM(Smart Teller Machine) 과 CD기(Cash Dispenser)가 각각 1대씩 설치된다.

GS리테일도 같은 달 신한은행과 편의점 '혁신점포 1호점'을 강원 정선군 고한읍에 오픈했다. 혁신점포는 커피류를 주로 구매하는 고객 매출 데이터를 반영해 오래 머무르고 싶은 카페형 인테리어로 꾸며졌으며, 고객 체험공간(CX Zone) 대형 모니터에서는 은행이 제작한 방송, 유튜브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디지털 데스크는 은행 영업점이 아닌 외부 공간에서 대면 수준의 업무 처리가 가능한 플랫폼이며, 신한은행 디지털 영업부 직원과 화상 상담을 통해 펀드, 신탁, 퇴직연금, 대출 등 영업점 창구 80% 수준의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화상상담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영업점 운영시간보다 4시간을 더 확대해 퇴근 후에도 여유 있게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금융과 생활 편의점 장접을 결합하는 이유는 편의점의 접근성을 활용해 종합생활금융 서비스 제공과 계속해 줄어드는 은행 점포 수의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국회 입법조사처의 '은행권의 점포 축소와 금융소외계층 보호를 위한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의 점포 수는 2015년 말 7281개에서 올해 말 6183개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편의점 속 은행을 통해 소비자가 좀 더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받았으면 한다"라며 "향후에도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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