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AI(인공지능)와 로봇을 활용해 호텔과 리조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에 AI 로봇을 활용한 ‘AI 시설관리 솔루션’을 적용, 최첨단 휴양시설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AI 시설관리 솔루션에는 △AI 로봇 △자율주행 △5G △원격제어 △사물 DID(블록체인 기반으로 사물에 고유 식별자를 부여해 사물의 신원을 인증하는 기술) 등의 기술이 포함됐다. 해당 솔루션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과 AI 로봇을 연동, 시설관리에 필요한 정보와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실에 공유한다. 시설관리 담당자는 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조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AI 로봇은 실내외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응급환자가 있는지 확인한다. 향후에는 여러 센서가 장착돼 △연기 △온도 △냄새 등 다양한 상황을 감지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해당 로봇은 바퀴 사이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어 지형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가능하다. 엘리베이터를 자유롭게 탑승하고, 낮은 턱이나 비포장도로 등 지면이 불규칙한 장소도 진동을 최소화하며 이동할 수 있다.

AI 시설관리 솔루션은 LG CNS가 개발한 사물 DID 기술이 탑재돼, AI 로봇이 확인하고 수집한 다양한 데이터가 위조나 변조될 가능성이 차단됐다. 시설관리 담당자는 해당 기술을 통해 AI 시설관리 솔루션을 보다 유연하게 제어 관리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는 곤지암리조트에 ‘AI 컨시어지(Concierge) 솔루션’을 도입했다. 해당 솔루션엔 인간과 로봇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휴먼로봇 인터랙션(HRI) 기술이 적용됐다. 고객은 숙박시설 곳곳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플로팅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대화를 하거나 화면을 터치해 원하는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AI 시설관리 솔루션과 AI 컨시어지 솔루션이 곤지암리조트의 첨단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호텔·리조트 업계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는 “AI 시설관리 솔루션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는 상황에서 호텔, 리조트 등의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고객사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내놓은 결과물”라며 “인공지능과 5G를 접목한 시설관리로봇은 시설관리 분야에서 혁신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