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동국제약, 주력 제품 라인업 강화로 반등 모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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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동국제약, 주력 제품 라인업 강화로 반등 모색할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12.0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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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제품 관련 상표권 대거 출원…"제품 네이밍 선제 등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 동국제약
ⓒ 동국제약

동국제약이 주력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 판시딜 등 제품 관련 상표권을 대거 출원했다. 센텔리안24과 판시딜은 동국제약의 올해 3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각각 23.69%, 6.95%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 제품이다.

센텔리안24는 2015년 4월 탄생한 동국제약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마데카솔'의 주원료인 병풀 추출물(센텔라아시아티카)을 함유하고 있는 화장품으로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약 4400억 원의 누적 매출액을 달성했다. 판시딜은 2011년 출시된 먹는 확산성 탈모치료제로 모근이 약해지면서 모발이 서서히 가늘어지다가 정수리를 중심으로 점차 탈모 부위가 확산되는 확산성 탈모를 근본적으로 치료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동국제약이 주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석을 둔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경험한 동국제약이 주력 일반의약품(OTC) 제품에 힘을 줘 실적 개선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450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54.3%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동국제약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OTC 판매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원재희 연구원은 "예상 대비 부진했던 실적의 원인은 수익성이 좋은 OTC(일반의약품) 매출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공장 이전에 따른 매출 성장 둔화 및 원가율 상승에 기인한다"라고 분석했다. 동국제약의 올해 3분기 OTC 매출은 28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0% 감소했다.

이에 대해 동국제약의 한 관계자는 "제품 네이밍 선제 등록 차원에서 출원했으며 향후 출시 일정 등은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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