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남녀 고객별 TOP5 차종은?…성별 관계없이 벤츠 E250·렉서스 ES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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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차 남녀 고객별 TOP5 차종은?…성별 관계없이 벤츠 E250·렉서스 ES ‘강세’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12.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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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개인고객은 BMW 스포츠세단·픽업 콜로라도 선호…여성은 폭스바겐 제타·볼보 XC40 상위권 포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남녀 고객(개인 기준) 모두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 E250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는 BMW 520과 쉐보레 콜로라도가, 여성 고객들에게선 폭스바겐 제타와 볼보 XC40가 상위권에 포진하며 차이를 보였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남녀 고객(개인 기준) 모두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 E250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는 BMW 520과 쉐보레 콜로라도가, 여성 고객들에게선 폭스바겐 제타와 볼보 XC40가 상위권에 포진하며 차이를 보였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남녀 고객(개인 기준, 법인 제외) 모두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 E250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렉서스 ES300h와 BMW 320도 판매 5위권 내 이름을 올리며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는 BMW 520과 쉐보레 콜로라도가, 여성 고객들에게선 폭스바겐 제타와 볼보 XC40가 판매 상위권에 포진하며 대비를 이뤘다. 성별 중시하는 구매 요인의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남성 개인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모델은 벤츠 E250으로, 459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간 2766대 대비 66.2% 급증한 수치로, 지난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진 부분변경 모델의 신차 효과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벤츠 E250은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도 올해 11월까지 288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1위를 달성했다. E250은 E클래스 모델들 중 유일하게 6000만 원 대의 가격대를 지녔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가치와 가격 접근성을 고려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벤츠 E250 아방가르드 모델의 모습. ⓒ 메르세데스-벤츠 홈페이지
벤츠 E250 아방가르드 모델의 모습.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홈페이지

수입차 판매 2위 모델은 남녀 고객별 차이가 두드러진다. 남성들에게선 BMW 520(3642대)이, 여성들 사이에선 폭스바겐 제타 1.4 TSI(1942대)가 각각 2위에 이름을 올린 것. BMW 520은 5시리즈의 엔트리 모델로 6000만 원대의 가격대와 최고출력 184마력의 준수한 동력성능을 갖춰 2030 남성 고객들의 현실적 드림카로 각광받는다.

'수입차 대중화'를 선도하는 폭스바겐 제타 1.4 TSI는 2000만 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수입 모델이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가격경쟁력을 자랑한다. 차급도 준중형 세단이라는 점에서 운전 편의를 우선시하는 첫차, 여성 고객들의 중요 선택지로 이름을 올린다. 

수입차 판매 3위는 남녀 고객 모두에게서 렉서스 ES300h가 선택을 받았다. ES300h의 남성, 여성 고객별 판매량은 각각 3246대, 1403대로 집계됐다. 일본 브랜드가 자부하는 품질 우수성과 더불어 최근에는 친환경 트렌드를 타고 하이브리드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는 등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렉서스 ES300h의 모습. ⓒ 한국토요타자동차
렉서스 ES300h의 모습. ⓒ 한국토요타자동차

그 뒤를 이어 BMW 320은 여성 고객 대상 판매 4위(1241대), 남성 고객에게선 판매 5위(2420대)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안착했다. 3시리즈의 가솔린 엔트리 모델로, 5000만 원대의 가격대와 다이내믹한 운전 재미를 갖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외 남성 고객들은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한 쉐보레 콜로라도(2623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는 남성 고객 대상 판매대수가 2623대를 기록했는 데, 이는 개인고객 전체 판매량 3193대의 82%에 달하는 비중이다. 최근에는 22년형 모델 출시와 더불어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제공에 돌입, 판매 확대 여력을 높이고 있다.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는 볼보 XC40(1219대)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작은 차급에도 불구하고 SUV 모델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안전'한 브랜드 이미지가 강조된 덕분에 여성고객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남성들은 중형차급, 강인한 동력성능을 갖춘 모델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수입차 시장 내 전통 볼륨 모델인 벤츠 E클래스와 BMW 스포츠 세단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에 여성 고객들은 프리미엄 가치를 중시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운전이 수월한 작은 차급과 실속있는 모델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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