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업 ‘최대 숙제’ 투·융자 유치… 콘진원이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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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업 ‘최대 숙제’ 투·융자 유치… 콘진원이 돕는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12.28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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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중심 평가로 민간투자 유치 지원해
기업별 맞춤형 보증으로 콘텐츠산업 보증
콘텐츠 기업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 돕는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발표하고 있는 백승혁 한국콘텐츠진흥원 정책금융팀 팀장ⓒ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오는 2022년부터 자본유치에 난항을 겪던 기업들을 새로운 금융정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7일 개최한 ‘2022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설명회’에서 콘텐츠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유치 지원 △융자유치 지원 △투자유치 지원플랫폼을 발표했다.

 

콘텐츠 중심 평가로 민간투자 유치 지원해


콘진원은 콘텐츠 제작사의 재무건정성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내용을 중심적으로 평가하는 '콘텐츠 가치평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콘텐츠 가치평가는 콘텐츠의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하고 금융권에 추천해 기업의 투융자 연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콘텐츠 가치평가에선 등급평가, 경제성평가, 현장실사 3가지를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정책자금을 신청한 기업이 평가에서 통과할 경우 콘진원은 가치평가의 결과를 보고서로 발간한다. 콘텐츠기업은 KNock(투융자 연계사업)을 통해 투자 우선검토와 투자자 네트워킹을 거쳐 자금조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투자유치 지원은 콘텐츠를 기획·제작·유통하고자 하는 국내 콘텐츠기업과 현재 제작 중인 콘텐츠를 프로젝트로 보유한 기업이 대상이다. 대상 장르는 △게임 △방송 △영화 △뮤지컬 △애니메이션(TV용) △웹툰 △콘서트로 오는 22년에 △음악 △이러닝 가치평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청기한은 2월~11월로, 평가소요기간은 프로젝트당 6주 이내다. 

 

기업별 맞춤형 보증으로 콘텐츠산업 지원


콘진원은 융자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특화보증'을 선보였다. 특화보증은 콘진원과 신용보증기금이 함께 내놓은 정책으로, 콘텐츠 기업의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위해 콘텐츠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보증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화보증은 △문화콘텐츠기업보증 △콘텐츠IP보증 △K콘텐츠혁신보증으로 세분화 되며, 공통적으로 최대 10억 원까지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문화콘텐츠 기업보증은 콘텐츠의 기획·제작·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국내콘텐츠기업의 소요자금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기획보증, 제작보증, 사업화보증으로 기업들이 영역별로 보증받을 수 있다.

우선 기획보증은 기획에서 개발단계에 필요한 자금을 보증해주며 최대 3억 원까지 보증한다. 제작보증은 제작에 착수해 완료 단계까지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며 최대 한도는 5억 원이다. 사업화보증은 제작완료 후 유통과 마케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며 최대한도는 10억 원이다.

문화콘텐츠 기업보증을 받는 기업은 각 3가지 종류의 보증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단 보증을 중복으로 신청할 시 모든 보증한도를 합친 금액이 아닌, 가장 높은 한도를 제공하는 보증을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콘텐츠 기업이 기획 단계에서 2억 원을 사용했다면, 제작과 사업화 단계에선 8억 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콘텐츠IP보증은 콘텐츠IP를 보유 중이거나 이용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콘텐츠기업 뿐 아니라 콘텐츠를 활용해 2차 생산물을 제작하는 이종기업도 보증을 지원한다. OSMU(One Source Multi-Use)와 같은 IP 라이선싱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K콘텐츠혁신성장보증은 코로나19와 뉴딜 등 사회적 이슈 등을 고려해 출시된 보증상품이다. 콘텐츠기업의 글로벌, 비대면, 신기술융합형 콘텐츠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보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문화산업완성보증과 방송영상진흥재원 융자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문화산업보증은 콘텐츠기업 중 배급사, 방송국 등과 같은 유통사와 선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문화상품을 제작 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한다. 콘텐츠의 제작과 완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문화산업완성보증의 보증한도는 15억 원 내외다.

방송영상진흥재원 융자지원은 국내 방송영상 제작사와 케이블 TV업계를 대상으로 저리자금을 공급해 기업성장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방송영상 분야에서 우량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융자 상품으로는 프로그램제작자금, 시설구축자금, 경엉지원자금이 있다. 대출기간은 2년으로 연자이율은 기준금리 1.7%, 우대금리는 적용시 1.3%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제작자금과 시설구축자금은 대출한도가 프로젝트별로 15억 원이며, 경영지원자금은 기업별로 연간 5억 원씩 대출 가능하다. 또한 융자를 지원받은 기업이 융자 실행일로부터 1년 후 매출과 수출이 20%이상 증가할 경우, 1년치 이자 0.2%를 환급해주는 '이자 환급제도'를 통해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콘텐츠 기업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 돕는다


KNock은 콘진원이 투융자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내놓은 콘텐츠 피칭플랫폼이다. 콘진원은 콘텐츠 기업들의 부족한 투자유치 역량강화를 도울 예정이다.

KNock은 콘텐츠의 제작·고도화·사업화와 기업 성장을 위해 투자 유치가 필요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지원대상이다.

프로그램은 △교육·멘토링 △피칭 멘토링△데모데이 △데모데이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은 우선 전문가들로부터 IR교육과 VC멘토링을 받아, 투자유치에 필요한 홍보활동과 자료제작 등 교육을 받는다. 기업의 제반여건이 마련되면 모의피칭을 통해 피칭역량을 강화하는 단계에 들어선다. 모의피칭에서 최종적으로 선정된 기업은 연말에 개최되는 KNock 플랫폼에 설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데모데이 우수기업은 최대 1000만 원의 시상급을 받을 수 있다.

백승혁 한국콘텐츠진흥원 정책금융 팀장은 "국내 콘텐츠기업들은 콘텐츠 제작능력은 세계구급이지만 민간투자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콘진원은 금융계와 콘텐츠계 간의 가교역할을 해 콘텐츠 업계에 민간으로부터 재원을 더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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