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오늘] 포스코, 경제발전 초석 ‘1고로’ 종풍식…포스코스룹, CES 2022서 벤처기업 공동 전시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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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오늘] 포스코, 경제발전 초석 ‘1고로’ 종풍식…포스코스룹, CES 2022서 벤처기업 공동 전시관 마련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12.30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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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 작업자가 29일 종풍전 마지막 출선 작업을 하고 있다. ⓒ 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 작업자가 29일 종풍전 마지막 출선 작업을 하고 있다. ⓒ 포스코

포스코, 경제발전 초석 ‘1고로’ 종풍식…반세기 역사 마무리

포스코는 대한민국 철강 역사의 산실이자,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었던 포항 1고로(高爐·용광로)가 반세기 역사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9일 포항제철소에서 △김학동 사장 △이시우 안전환경본부장 △양원준 경영지원본부장 △남수희 포항제철소장 △이덕락 기술연구원장 △포스코 노조 △노경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고로 종풍(수명이 다한 고로의 불을 끄는 것)식을 가졌다.

해당 1고로는 지난 1973년 6월 9일 처음 쇳물을 쏟아낸 이래 국내 최초·최장수 타이틀을 유지해왔다. 포스코는 내용적 1660㎥의 소형 고로인 1고로가 최근 준공되는 5500㎥ 이상의 초대형 고로와 비교해 생산성이나 조업 안정성 면에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다년간 축적된 제선 기술을 바탕으로 역사적 상징성이 깊은 1고로의 생명을 계속해서 연장해 왔다. 

다만 1993년 2차 개수 이후 1고로의 설비 수명은 한계에 도달했고, 29일 출선을 끝으로 48년 6개월간의 여정을 마치게 됐다. 포항 1고로가 반세기 가까이 생산해 낸 쇳물의 양은 총 5520만 톤에 이른다. 특히 포항 1고로는 국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한 공로를 인정 받아 '민족 고로' 또는 ‘경제 고로’라고 불려왔다. 철강협회도 포항 1고로의 상징적 의미를 기념하며 첫 출선일인 6월 9일을 ‘철의 날’로 제정했다.

포스코는 1고로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고려해 고로 내부를 완전히 냉각하고 철거 작업 등을 거쳐 ‘포항1고로 뮤지엄’으로 개조,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1고로 종풍에 따라 연간 100만 톤 가량 감소하는 출선량을 만회하기 위해 남아있는 8개 고로의 연원료 배합비 개선을 추진하는 등 효율적 운영으로 철강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 CES 2022서 벤처기업 공동 전시관 마련

포스코그룹은 내년 1월 5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2에 참가, 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투자하는 ‘포스코형 벤처플랫폼’을 소개하고 포스코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IMP) 등을 통해 육성 중인 유망 벤처기업들과 공동 전시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CES는 세계 최대의 디지털 첨단 기술 박람회로, 이번 CES 2022에는 온·오프라인으로 159개 국가의 약 2100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만에 오프라인 전시회로 개최되는 만큼, 미래 신기술과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그룹은 포스텍,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공동으로 전시관을 마련해 포스코 고유의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한 벤처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포스코 육성 벤처기업 6개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육성 벤처기업 2개사 △포스텍 창업 벤처기업 5개사 등 총 13개의 기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RIST의 혁신 기술도 전시·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 △포스텍 △RIST △포항시와 함께 ‘꿈의 신소재’인 그래핀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그래핀스퀘어도 이번 전시에 참여해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RIST는 인공지능 기반의 화재감시 자율주행 로봇 등 화재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벤처밸리, 벤처펀드 조성을 통해 1조 원 투자를 진행하는 등 벤처 생태계 조성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IMP 10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미래 10년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포스코 비전 'Good To Great'를 선포하기도 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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