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철강업계, 새해 키워드는 ‘전문성 강화’…불확실성 파고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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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년사] 철강업계, 새해 키워드는 ‘전문성 강화’…불확실성 파고 넘는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1.03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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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모습. ⓒ 각사 제공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모습. ⓒ 각사 제공

철강업계가 임인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와 급변하는 경영환경 등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본원 사업과 신사업 전 부문에 걸친 '전문성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 맏형 격인 포스코는 이날 최정우 회장 명의의 신년사 배포를 통해 올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한 각 사업부문별 전문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이는 철강사업 본원 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주회사 체제에서의 그룹 성장전략 수립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궁극적으로는 그룹차원의 ESG 경영을 강화해 기업시민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선다는 복안이다.

세부적으로 포스코는 철강사업 부문에선 고로 기반의 저탄소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전기로 신설에 나선다.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선 초고용량 전지 소재, 전고체용 소재 등 기술우위 강화와 더불어 리튬 상용화 투자에 나선다. 

이외 블루·그린수소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한다. 관련 미래 유망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도 친환경 철강사로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미래전동화 관련 모빌리티 부품에 대한 사업 확대와 고부가 첨단 소재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과 궤를 같이하는 전문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이날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미래전동화 중심의 사업재편과 저탄소 생산체계 구축, 국내외 사업거점 특화·최적화 등을 주문하며, 생존을 위한 미래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안 사장은 ‘심려천게(深厲淺揭)’라는 고사성어를 인용, 우리를 둘러싼 상황을 살피고 겸허한 마음으로 현실을 직시, 행동함으로써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동국제강의 경우에는 올해를 부국강병이라는 회사 경영방침 아래 지난해 세웠던 미래전략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ESG경영 △컬러강판 초격차 전략 '비전 2030' △스틸샵 오픈과 판매 품목 확대 등에 나선 바 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이같은 미래전략 고도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의사 결정 신속성을 높이는 ‘스피드경영’ △직원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는 ‘인재경영’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미래경영’ 등을 강조했다.

한편 세아그룹도 이순형 회장의 신년사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변화와 도전'을 체화(體化), 거센 변화와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대 속에서 보다 치열하고 민첩하게 행동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회장은 "운 좋게 순풍을 타고 목적지에 다다르기보다 자력으로 폭풍을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가자"며 "우리만의 특화된 기술과 실력으로 진정한 성장을 일궈낼 수 있는 역량을 확실히 다져달라"고 피력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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