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역대 최다 내수판매 달성…‘트렌드 주도·신차효과’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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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역대 최다 내수판매 달성…‘트렌드 주도·신차효과’ 주효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1.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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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반도체 수급난 여파에도 내수 13만8756대…전년比 28.0%↑
‘G80·GV80’ 식지않는 인기에 ‘GV70’ 신차효과 가세…실적 견인 ‘삼대장’
올해는 신차 G90·GV70 전동화 모델 투입…프리미엄·친환경 시장 주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내수 판매량을 갱신하며 고공비행을 지속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내수 판매량을 경신하며 고공비행을 지속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해에도 역대 최다 내수 판매량을 경신하며 고공비행을 지속했다. 업계에선 국내 시장 내에서는 제네시스가 수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프리미엄 시장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5일 현대자동차 등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3만875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8.0%의 성장세를 이뤘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반도체 수급난 등 불안정한 분위기 가운데 국산 브랜드 중 유일한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측면에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판매 증가율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출범 이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6만 대 수준을 맴돌았던 제네시스 판매량은 2020년 90.8%의 확대세로 10만 대 문턱을 처음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8.0%의 성장세를 지속하며 내수 역대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6년 만에 15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룬 것이다.

2021년 수입차 시장 규모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 0.5% 증가에 그친 27만6146대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수입 모델들과 경쟁을 펼치는 제네시스의 고급차 시장 내 입지가 더욱 두터워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에는 제네시스 라인업 중 신차효과를 지속한 G80, GV70와 더불어 플래그십 SUV 모델인 GV80이 실적 견인 '삼대장' 역할을 해냈다. 준대형 세단인 G80은 지난해 5.9% 오른 5만9463대를 판매하며, 제네시스 브랜드 내 최다 판매 모델의 명성을 이어갔다. 국산 베스트셀링카 10위권 내에도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G80의 인기가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으로 보인다. 2020년 3월 3세대 풀체인지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린 이후 판매 확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생 모델인 G80 전동화 모델, G80 스포츠 모델을 새롭게 출시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힌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서 1위를 수상한 제네시스 G80의 모습.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서 1위를 수상한 제네시스 G80의 모습.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중형SUV 모델인 GV70의 경우 출시 1년 만에 4만994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 안착을 이뤘다.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됐던 지난해 9월을 제외하면 월 판매량도 3000~4000대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한 체급 아래 모델인 GV60이 전용 전기차라는 점에서 판매 간섭 우려도 적다. 향후에도 꾸준한 고객 수요를 불러모을 수 있을 전망이다. 

플래그십 SUV 모델 GV80의 저력도 눈에 띈다. GV80은 GV70 출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제네시스 브랜드의 유일한 SUV 모델로 큰 인기를 누려왔다. 비록 지난해 판매량은 28.1% 감소한 2만4591대에 그쳤지만,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미출고 물량의 점진적인 해소를 통해 판매 회복이 예상된다.

업계에선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장세가 △대형화 △SUV △프리미엄 가치 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주도했고, 여기에 속도감있는 신차·풀체인지 모델 투입 등까지 이어지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4세대 풀체인지 모델 G90, 볼륨 차종인 GV70의 전동화 모델 등을 새롭게 투입해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G90은 모델 노후화 약점 극복을 통해 세단 부문 경쟁력을 이끌게 되며, GV70 전동화 모델은 급성장하는 친환경차 시장 수요를 대거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안정화·회복 전망에 힘이 실리는 만큼, 출고 적체를 겪었던 제네시스의 내수 판매량 역시 더욱 증가할 수 있다"며 "올해는 GV60의 출고 본격화, GV70 전동화모델 투입 등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브랜드 영향력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14일 G90 세단·롱휠베이스 모델의 전체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 제네시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12월 G90 세단·롱휠베이스 모델의 전체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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