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형SUV ‘J100’ 신차명 공개 임박?…‘토레스’ 상표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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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중형SUV ‘J100’ 신차명 공개 임박?…‘토레스’ 상표 출원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1.1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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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이후 2년 만에 신규 상표 출원…“향후 출시될 신차 이름 선점 차원”
정통SUV 이미지 부각 위한 의미담겼나…티볼리 성공 작명법 따라 지명 반영했을 가능성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쌍용차는 지난 4일 특허청에 'TORRES'(토레스)의 상표 등록을 출원했다. ⓒ 특허청 키프리스 검색 화면 갈무리
쌍용차는 지난 4일 특허청에 'TORRES'(토레스)의 상표 등록을 출원했다. ⓒ 특허청 키프리스 검색 화면 갈무리

쌍용자동차가 신차 '코란도 이모션'의 상표권 출원 이후 2년 만에 신규 상표 출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새로운 중형 SUV(프로젝트명 J100) 모델에 대한 본격적인 신차 네이밍 작업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4일 'TORRES'(이하 토레스)의 상표 등록을 출원했다. 해당 출원서는 특허청에 접수(수리)된 상태로 상표 공고·등록 관련 심사를 앞두고 있다. 토레스는 △12류(SUV·승용차·승합차 등 차량 형태 전반) △35류(자동차 구매·판매·수출입·중개업 등) △37류(자동차 수리·관리업 등)를 지정상품으로 하고 있다.

이는 2020년 4월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의 상표를 출원했을 당시와 동일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측면에서 중형 SUVJ100의 신차명(名)으로 쓰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상품 분류와 지정상품도 똑같다.

다만, 쌍용차는 신차 이름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차 네이밍 작업과 관련해 공유받거나 전달받은 사항은 없다"며 "관련 부서가 상표 선점 차원에서 유력 후보군 중 하나를 미리 출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쌍용차가 신규 상표 등록에 나선 것은 코란도 이모션 상표 출원 이후 처음있는 일로, 신차 J100의 공식 명칭을 염두에 뒀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올해 신차 라인업도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중형SUV J100이 유일하다. 쌍용차 브랜드 상표권 갱신 건을 제외하면 신규 상표 출원이 전무했다는 점에서 이번 '토레스' 상표 출원은 J100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7월 출시 예정인 신차 J100의 스케치 이미지. ⓒ 쌍용자동차
7월 출시 예정인 신차 J100의 스케치 이미지. ⓒ 쌍용자동차

더욱이 토레스라는 명칭은 신차의 특성과 일치하는 부분이 상당하다. 토레스는 영어로 '바위 산', 스페인어로는 '탑, 성' 등의 뜻을 내포하는 데, J100 역시 강인한 정통 SUV 스타일링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J100은 출시 이전부터 '무쏘의 재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쌍용차가 이탈리아 로마 인근 휴양지에서 이름을 따온 '티볼리'로 대성공을 거뒀던 전례를 감안하면, 이번 토레스 명칭이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착안했을 가능성도 제시한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남미 대륙 최남단에 있는 칠레 파타고니아에 위치했으며, '최고의 트레킹’ 명소에 이름을 올린다.

한편,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 본계약 체결이 이뤄진 만큼, 경영정상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향후 첫 신차 격인 J100의 시장 안착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볼륨 모델 렉스턴 스포츠&칸과 함께 실적을 이끌어 갈 첨병 모델로 꼽힌다. 내년에는 J100을 기반으로 한 파생 전기차 모델 U100이 추가 출시될 전망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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