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의 해…로봇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로봇업계 강소기업 (주)두배시스템이 올해 민간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25일 두배시스템은 서비스분야 로봇, 헬스케어 로봇, 아동교육 로봇 등 일반인에 판매할 수 있는 로봇을 직접 공급한다고 밝혔다.
두배시스템은 그간 국책 과제 중심의 사업을 영위해왔다. 지난해에는 원자력 발전소에 전문로봇 2대를 납품했고, 2017년에는 국방부 다방향수중감시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협업해 온 전력이 있고, 전문로봇 분야 특허만 50건을 보유한 회사다.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 및 해외 빅테크들과 본격적인 제휴, 협업을 추진 중이다.
두배시스템이 민간 로봇 개발을 선언한 것은 코로나 영향이 크다. 해외 로봇업계와 소통이 단절되고 정부, 국책기관 지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 핵심 R&D 인력이 장기간 재택근무에 들어가거나 일부는 분사하는 등 조직 내부가 어수선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두배시스템은 브랜드로 정면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 카이스트, 과기대 출신 석박사 연구 인력을 40~50명 신규 채용하고, 분사했던 인력도 모두 회사로 복귀시킨다는 방침이다.
고객에 직접 공급할 로봇으로는 △서비스분야 로봇 △헬스케어 로봇 △긴급 구조용 로봇 △방역지원 로봇 △생활환경 진단 로봇 △생활 체육 지원 로봇 △아동교육 로봇 등을 언급했다.
이배 대표는 “로보틱스 산업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융복합 돼 있는 복잡한 구조”라면서 “이번 CES에서 영국 로봇업체가 출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목을 받았는데, 우리는 그 이상의 AI(인공지능)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능이 탑재된 로봇 개발을 이미 완료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30년간 회사가 축적한 300건의 특허를 상용화해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시점이 올해라고 확신한다”며 “로봇분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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