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지난해 매출 13조 영업익 1조 돌파…‘역대 최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삼성SDI, 지난해 매출 13조 영업익 1조 돌파…‘역대 최대’
  • 방글 기자
  • 승인 2022.01.27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SDI
삼성SDI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SDI

삼성SDI가 27일 매출 13조 5532억 원, 영업이익 1조 676억 원의 2021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며 매출 13조 원과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도 최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조 2584억 원(20.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63억 원(59.0%) 증가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3조 8160억 원, 영업이익 265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46억 원(1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5억 원(7.9%)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에너지 및 기타 매출이 3조 10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02억 원으로 2.7% 늘었다. 

중대형 전지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고 흑자도 유지됐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Gen.5(젠5) 배터리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ESS는 가정용과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SDI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젠5배터리는 지난해 3분기 말부터 공급을 시작했는데, 고객차량 출시 이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신규 프로젝트 공급 예정으로 전년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전지 사업 내 20% 비중을 전망하고 있다"며 "올해 자동차 전지 부문 손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형 전지의 경우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및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파우치형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제품의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매출은 70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 

삼성SDI는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용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OLED 소재는 스마트폰과 TV용 공급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소재는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SDI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서도 반도체 소재 상황에 대해 밝혔다. 삼성SDI 측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이 계속됐다"며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지만, 하반기부터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에도 중대형 전지 판매와 수익성이 전분기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전지는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SS는 비수기로 인해 판매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판매가 크게 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 개선이 예측된다.

소형 전지는 전기차용 원형 전지와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파우치형 전지의 판매 증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따라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재료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의 판매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편광필름 중심으로 판매를 유지하고, 반도체 소재는 전분기 수준의 판매량이 유지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2022년 배터리 전부문 성장 전망"

또, 2022년 연간 전망으로 자동차 전지와 ESS, 소형 전지 등 배터리 전 부문의 시장 성장을 예고했다.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38% 성장한 약 8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각국의 연비 규제와 친환경 정책 아래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고에너지밀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사업의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형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12% 성장한 약 410억 달러로 예측된다. 삼성SDI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Non-IT용 원형 전지 시장에서 고용량 및 고출력 신제품을 선행 출시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자재료 시장 역시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신제품을 적기 개발해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2021년 배당을 보통주 기준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

삼성SDI는 새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기본 배당금을 1000원(우선주 1050)으로 설정하고 연간 Free Cash Flow(잉여현금흐름)의 5%에서 10% 추가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본 배당금을 통해 최소한의 주주 환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배당을 더해 주주 가치를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김종성 부사장은 "주주환원 정책을 새롭게 제시해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ESG를 포함한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추진하는 등 회사 및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