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설 민심이 대선의 향배를 가른다.’ 3월 9일 투표일까지 한 달여 남았다. 역대급 혼전 양상 속 정치권이 명절 민심 잡기에 총력을 쏟는 이유다. 당장의 지지율이 어떻게 출렁이느냐에 따라 희비가 교차될 게 분명하다. △안철수 단일화 가능성과 △이재명·윤석열 여야 후보 평가. <시사오늘>이 주목한 설 민심 주제다. 코로나 거리두기를 고려해 비대면 위주로 들어봤다.<편집자 주>
“李 썩은 사과, 尹 덜 익은 사과, 安 풋사과, 心 미니 사과”
부산은 이번 대선의 향배를 결정지을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지)’로 꼽힌다. 부산을 포함한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각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대선에 대한 의견을 묻자, 두 후보 모두 싫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다.
- 이재명·윤석열 후보를 평가한다면.
“누가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나. 둘 다 설사들이다.” (20대 중반 女 지모 씨)
“이재명이 뭐라고 하든 범죄 타이틀이 세게 박혀 있어서 마음이 안 간다. 제대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가 사병 월급 200만 원이나 여가부 폐지처럼 남성 청년층을 겨냥한 공약에 눈길이 간다.” (20대 초반 男 김모 씨)
“이재명은 썩은 사과, 윤석열은 덜 익은 사과, 안철수는 풋사과, 심상정은 미니 사과다.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간에 둘 다 못 먹는 사과라는 건 똑같다.” (20대 후반 女 이모 씨)
“다들 이재명이 ‘일은 잘 할 거다’ 하지만, 나는 뭔가 께름직하게 느껴진다. 윤석열은 검찰총장 임기 남은 것도 팽개치고 나왔는데, 대통령이라고 책임감 있게 잘할까. 그 아내도 이상하고…. 영화 <킹메이커> 보니 백지표를 던지더라, 나도 그럴 생각이다.” (30대 초반 女 안모 씨)
“행정가 출신의 이재명의 정책 비전이 윤석열보다 돋보인다. 도사 앞잡이는 최순실 재탕이다.” (30대 후반 男 서모 씨)
“이재명은 나쁜 X이고, 윤석열은 무식한 X이다. 이번만큼 뽑을 사람이 없는 선거는 처음이다.” (40대 중반 女 박모 씨)
“이재명은 진짜 아니다. 대장동 봐라. 정말 이재명과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나. 갑자기 사람들이 연이어 목숨을 끊는 것도 무섭다.” (50대 중반 女 윤모 씨)
“둘 중에 아무도 안 뽑을 생각이다. 이재명은 얘기할 것 없고, 윤석열은 미흡하다. 윤핵관이 논란되는 이유도 윤석열이 너무 정치에 무지해서다. 아내가 나선다는 말이 도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윤핵관이나 아내를 따라가는 정치는 의미 없다.” (50대 후반 男 조모 씨)
“단일화하든 안 하든 간 너무 봐서 이제 상했다”
제20대 대선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세 번째 대권 도전이다. 그의 단일화 여부가 이번 대선에서도 변수로 떠올랐다. 부산 유권자들은 대체적으로 그의 단일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할 거라고 보나.
“안철수 지지율이 허경영보다도 낮은 적도 있던데, 매력 없다.” (20대 초반 男 김모 씨)
“단일화하든 안 하든 간에 간을 너무 봐서 이제 상했다. 캐릭터가 너무 고착화됐다.” (30대 초반 女 안모 씨)
“안철수는 잃을 게 없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단일화하려고 할 것 같다.” (30대 후반 男 서모 씨)
“안철수가 바본가. 절대 단일화 안 한다. 맨날 단일화해서 남만 밀어주고 얻지는 못했는데.” (40대 중반 女 박모 씨)
“지금 하면 정치적 감이 없는 거다. 차기를 노린다면 또 윤석열 밀어주고 떨어지면 안 된다.” (50대 중반 女 윤모 씨)
“안철수가 ‘나를 중심으로 단일화하고 싶다’고 해놓은 말이 있어서 안 비킬 거다. 국민의힘도 안철수로 단일화 시켜주지도 않을 거고.” (50대 후반 男 조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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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그걸 알고 여론조사에 허경영 빼는 겁니다
천벌을 받을 언론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