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2월 내수판매 ‘10만 대’ 회복…반도체 공포 서서히 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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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2월 내수판매 ‘10만 대’ 회복…반도체 공포 서서히 벗나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3.02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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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난 2월 내수 합산 판매량 10만3274대…전년比 1.9% 증가
신차 덕 본 현대차·기아에 쌍용차 호조세…‘반토막’ 한국지엠은 반등 예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2월 내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10만3274대로 집계됐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2월 내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10만3274대로 집계됐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 2월 내수시장에서 10만 대 판매선을 회복하며, 모처럼 웃었다. 반도체 수급난의 점진적 완화와 함께 생산 일정 조정 등 유연한 전략을 통해 물량 적체, 공급 지연 여파를 최소화한 것이 주효했다. 다만 한국지엠의 경우에는 극심한 내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공격적인 신차 투입에 나선 만큼, 점진적인 내수 판매 회복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10만3274대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급난 영향권 속에서도 전년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인 데다, 전월 10만 대 밑으로 떨어졌던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반도체 부족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내성이 길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현대차의 경우에는 지난 2월 한 달간 내수시장에서 5만3010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7%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반도체의 유연한 배분 등을 통해 8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특히 신차인 아이오닉5와 스타리아는 각각 3995대, 2057대가 팔리며 판매 순증 효과를 거뒀다. 3304대가 팔린 캐스퍼와 349대가 팔린 GV60도 마찬가지다. G80은 71.5% 오른 4655대가 팔리며 출시 2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아도 선전했다. 기아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한 3만9560대를 판매했다. 승용 부문에서는 인기 역주행을 이루고 있는 경차 레이(3218대)와 준대형 세단 K8(2932대)이 실적을 리드했다. RV 부문에서는 신차효과를 앞세운 니로(2569대)와 EV6(1706대), 스포티지(3781대) 등이 두각을 드러냈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주관한 '2022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2) 시상식에서 '올해의 픽업' 부문을 수상했다. ⓒ 쌍용자동차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주관한 '2022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2) 시상식에서 '올해의 픽업' 부문을 수상했다. ⓒ 쌍용자동차

'르쌍쉐'로 불리는 후발주자들 사이에서는 쌍용차만이 미소를 지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4540대를 판매하며 69.8%에 달하는 성장율을 이룬 것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 배경에는 지난해 생산부품 조달 차질로 공장가동이 중단된 데 따른 실적 기저효과가 숨어있다.

물론 쌍용차는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생산일정·사양 조정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만큼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지난달 2565대가 팔리며 4배가 넘는 판매 성장을 이뤘고, 1000대 가량 팔린 티볼리도 실적 증가에 일조했다. 

이에 반해 한국지엠은 내수 부진이 두드러진다. 지난달 실적 반토막에 해당하는 244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르노삼성만 하더라도 QM6와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 확대를 등에 업고 판매 낙폭(-4.7%)을 최소한으로 줄여내는 데 성공하다보니 극명한 대비를 이루게 됐다.

그나마 콜로라도가 171.7% 증가한 432대가 팔렸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해당 모델은 수입 픽업 모델 중 최초로 누적 등록 1만 대를 넘어서는 등 꾸준한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지엠 측은 향후 신차들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판매량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대형 SUV 타호 △트래버스 부분변경 모델 △2022년형 볼트EV △SUV 전기차 볼트EUV 등이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부사장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경험의 확대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향후 신차들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이를 실적 상승 모멘텀으로 연결해 내수시장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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