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대표, AWS 애덤 셀립스키 만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협력 논의
삼성전자, GSMA 주최 최고상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수상…2관왕 달성
LGU+, 중동 자인에 XR콘텐츠 수출 전선 확대…오만텔·셀콤도 5G 협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SK텔레콤, AI 로봇 물류분야 사업 본격 추진
SK텔레콤은 AI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CMES)와 100억 원 규모 신규투자 등을 골자로 한 ‘AI 로봇 물류분야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씨메스는 AI와 3D 머신 비전 기술을 통해 로봇 자동화 공정을 혁신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AI 스타트업이다. 앞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MWC2022’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의 일환으로 AI 로봇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로 SK텔레콤은 씨메스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이를 계기로 SK텔레콤은 AI 물류 로봇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사가 개발한 AI 물류 이·적재 로봇은 현재 비정형 상품 분류 시 99.9% 이상 정확도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2020년 하반기부터 씨메스와 AI 물류 이·적재 로봇 사업을 공동 추진하면서 다양한 모양의 비정형 상품을 분류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해 왔다.
SK텔레콤은 향후 씨메스와 사업 협력 협의체를 구성, AI 로봇 분야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미국을 포함한 국내외 물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KT, MWC 2022에서 디지털 혁신 내세워…구현모 대표, AWS 방문
KT는 ‘MWC 2022’에 전시관을 열고 AI, 로봇을 중심으로 한 DX 기술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구현모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도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기업 리더들을 만나 ICT 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 대표는 MWC를 개최하는 GSMA의 국내 유일 이사회 멤버다. 그는 이번 이사회에 참석해 구글·넷플릭스 등 글로벌 CP들도 망 투자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했으며, 이는 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승인됐다.
또한 구 대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애덤 셀립스키 대표를 만나 양사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KT와 AWS는 지난해 클라우드·미디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계약(SCA)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KT의 네트워크·클라우드·IDC 역량과 AWS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고객(B2B)들을 대상으로 쉽게 디지털혁신을 도입하고 유연한 경영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MWC 전시관을 통해 △AI 컨택센터(AICC) △집에서도 K-POP 댄스를 즐길 수 있는 ‘리얼 댄스’ △AI 방역로봇 △AIoT 전동 휠체어 등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KT의 그룹사인 알티미디어의 ‘A.UX 얼라이브’ △협력사 아이디어링크의 ‘스마트골프 AI 코칭’ △협력사 코아소프트의 ‘3D 디지털 트윈 제작’ 등이 전시됐다.
KT 양율모 홍보실장 전무는 “2020년 10월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변화를 선언한 이후 첫 글로벌 행사인 MWC 2022에 참여해 AI, 로봇을 중심으로 디지털혁신 역량을 선보였다”며 “이를 발판으로 KT는 한국 대표 통신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DX 기업으로 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5G 기지국으로 MWC 2022 최고상 ‘CTO 초이스’ 수상
삼성전자는 5G 가상화 기지국이 올해 MWC2022에서 가장 독보적인 모바일 기술에 수여되는 ‘CTO 초이스’를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매년 MWC 기간에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를 진행하면서 △모바일 혁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대상으로 최고 제품을 선정한다. 이중 CTO 초이스는 전체 모바일 기술을 아울러 최고(supreme)의 챔피언을 선정한 것으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의 대상에 해당된다.
심사위원단은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 CTO(최고기술책임자) 2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최고의 모바일 혁신 기술 △최고의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 등 6개 부문에서 각각 최고 기업을 선정한다.
삼성전자의 5G 가상화 기지국은 ‘최고의 모바일 혁신 기술상’과 대상격인 ‘CTO 초이스’로 동시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기지국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과 운영을 지원한다. 최근 북미·유럽·아시아 지역의 이동통신사업자와 상용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XR콘텐츠로 아시아 넘어 중동 수출 확대
LG유플러스는 ‘MWC 2022'를 계기로 중동 이동통신사업자와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날 △자인 △셀콤 △보다폰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퀄컴 등 빅테크 기업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중 자인(Zain)그룹은 중동을 대표하는 다국적 통신사업자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수단 △요르단 △바레인 △남수단 등 7개국에서 약 5000만 명의 고객에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 대표는 자인그룹과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동 지역에 진출해 LG유플러스의 XR콘텐츠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오만 1위 통신사 ‘오만텔’(Omantel)의 CEO와도 XR콘텐츠 및 솔루션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말레이시아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셀콤’의 CEO와 K-POP 콘텐츠 등 신규콘텐츠 공급도 논의했다. 셀콤은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2위 통신사 ‘디지’(Digi)와 합병해 1위 통신사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셀콤에 VR콘텐츠를 수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중국 차이나텔레콤 △홍콩 PCCW △일본 KDDI △대만 청화텔레콤 △태국 AIS △말레이시아 셀콤 등을 대상으로 누적 24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XR 콘텐츠를 수출했다. 향후에도 XR콘텐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K-POP 관련 콘텐츠를 지속 공급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황 대표는 이날 다양한 사업자들과 만나 협업 확대를 논의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XR 디바이스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디에고 마시다 보다폰 파트너마켓 CEO와는 지난 2017년부터 이어온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보다폰의 구매채널 활용과 기업고객 대상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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