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오미크론 이겨냈다…올해도 매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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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오미크론 이겨냈다…올해도 매출 상승세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3.07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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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 구매·근거리 소비 패턴 더불어 '초저가' 전략이 주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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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수혜를 누린 편의점업계가 오미크론도 이겨낸 모양새다. '초저가' 전략을 앞세워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은 하락했다. 이중 편의점의 경우 전체 매출이 9.3% 늘어났는데, 생활용품(13.7%), 가공식품(12.4%), 즉석식품(4.8%) 등 전 품목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인 가구 증가로 소량 구매 수요가 증가한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근거리 소비 패턴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생활용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측면에서 편의점업계의 초저가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업계 중론이다.

현재 CU는 초저가 PB 라인인 헤이루(HEYROO)를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해 2월부터 CU는 헤이루 쌀밥득템을 시작으로 라면, 김치, 계란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상품과 여섯 번째 상품으로 '시리얼득템'과 '구운계란득템'을 출시하기도 했다. 시리얼득템은 450g의 대용량 상품이지만, 3200원으로 그램 당 가격 비교할 때 일반 NB 상품 대비 50%가량 저렴하다.

ⓒ이마트24
ⓒ이마트24

이마트24도 2019년부터 390원의 민생라면(봉지)을 시작으로 200원 도시락김, 음료, 두유, 커피 등 자주 즐기는 먹거리와 함께 롤 휴지, 미용티슈, 물티슈, 주방 세제, 세탁세제, 면도기 등 생필품까지 총 50여 종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GS25, 세븐일레븐 등도 주기적으로 도시락, 생활용품 등 위주로 초저가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초저가 전략은 매출로 이어졌다. 실제로 CU 헤이루 득템 시리즈의 지난 2월 매출은 지난해 말 대비 약 68.9%나 뛰었다. 이마트24도 지난해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편의점이 가성비를 높인 다양한 PB 생활용품을 늘리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필요한 먹거리와 물품을 구매하는 근거리 쇼핑족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편의점이 과일, 반찬, 야채, 냉동 삼겹살, 냉동닭 가슴살 등 먹거리와 휴지, 세제, 면도기 등 생필품을 늘리는 등 근거리 쇼핑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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