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Q 영업익 1.6조…배터리 좋다지만 석유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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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1Q 영업익 1.6조…배터리 좋다지만 석유가 ‘효자’
  • 방글 기자
  • 승인 2022.04.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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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9일 1분기 매출액이 16조2615억 원, 영업이익이 1조649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29일 1분기 매출액이 16조2615억 원, 영업이익이 1조649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29일 1분기 매출액이 16조2615억 원, 영업이익이 1조649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매출액은 유가 및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급등과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이익 및 석유개발사업 이익 증가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시황 개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조2865억 원 증가한 1조506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세계 원유 및 석유제품 공급 밸런스 왜곡으로 정제마진이 상승하고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손익 개선을 주도했다. 

올해 1분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3100백만 배럴로 전 분기 대비 35%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화학사업은 폴리머 스프레드 부진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개선 및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손익 효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윤활유사업은 원가 급등으로 인한 마진 하락, 판매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61억원 감소한 21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865억 원 증가한 198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은 유럽 고객사 판매물량 증가, 메탈(Metal)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934억 원 증가한 1조2599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5263억 원) 대비 약 2.4배 성장한 수치다. 배터리사업은 양산을 시작한 헝가리 제 2공장 초기가동 비용 발생,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가와 일회성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70억 원 개선된 273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운영비용이 상승했으나 일회성 비용 감소로 전분기 대비 293억 원 개선된 3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사업 매출 가이던스를 6조 원에서 7조 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과 헝가리 신규 공장 양산에 따른 매출 증가와 배터리 가격 상승을 반영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3조398억 원) 대비 약 2배 이상 상승한 7조 원 중반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주요 원소재 메탈을 판가에 연동하고 있어 매출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면서도 “올해 4분기로 예정됐던 BEP 달성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 중인 LFP 배터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LFP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급속 충전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면서 “올해 안에 LFP배터리 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서는 “기술 개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한 별도 조직이 있고, 자체 연구 역량을 강화 중”이라며 “빠르면 2020년대 후반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은 올해 1분기에 미국 9.8GWh, 헝가리 10GWh이 상업가동을 시작했고, 연말 중국 옌청 공장이 상업가동을 시작하면 77GWh까지 상향될 전망이다. 미국 조지아 2공장은 2023년 1분기, 중국 옌청 2공장과 헝가리 3공장은 2024년, 블루오벌SK(BlueOvalSK) 공장은 2025년에 순차적으로 상업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2023년까지 88GWh, 2025년까지 220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재사업은 지난해 폴란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과 올해 1분기에 중국 공장이 상업 가동을 시작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과 IT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소재사업 글로벌 생산능력은 올해 말 15.3억m², 폴란드 제2,3,4 공장이 완공되는 2024년 27.3억m²으로 확대되고 2025년 40.2억m²를 확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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