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擇詩] 당연하던 일상이 멈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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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擇詩] 당연하던 일상이 멈추면
  • 박장순 자유기고가
  • 승인 2022.05.08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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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순 교통소장의 택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장순 자유기고가)

ⓒ pixabay
ⓒ pixabay

 

 

당연하던 일상이 멈추면


당연하던

일상이 멈추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보리 이삭 구워 먹고

풀피리 불던 고향


눈만 마주쳐도

칼깔대던 친구들


아침에 눈을 뜨며

느끼는 감사


곶감처럼

말라 버렸지만


달콤함은

더욱 진하다


에일 것 같은 바람에

노을이 깊어지면


고향이 그립고

친구가 보고 싶다.


박장순 교통소장은…

시인, 작사·작곡가, 파워블로거·유튜버

1980년 대학가요제 충남북 본선 2위
1990년 싱글앨범 〈First trace〉 발표
2000년 교육부장관상 수상
2020년 교직 명예퇴직
現 교육과통기타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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