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판매량 늘고 친환경시장 공략까지…지속성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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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 판매량 늘고 친환경시장 공략까지…지속성장 ‘청신호’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5.12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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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2세대 신차효과에 1~4월 내수 판매량 1만 대 근접…전년比 111.8% 확대세
기아 친환경차 판매량 내 비중도 20%대 회복 ‘눈앞’…상반기 중 니로EV 추가 출시
6년간 꾸준한 실적 내며 스테디셀링카 입지 다져…PBV 니로 플러스로 법인 공략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아 니로가 소형 SUV 시장에서 대표 '스테디셀링카'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아 브랜드의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유의미한 역할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는 2세대 신차 출시가 이뤄짐에 따라 기아 친환경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으로 회복되는 추세다. 법인 수요까지 불러모을 수 있는 니로 플러스의 가세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니로의 2022년 1~4월 내수 판매량은 98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111.8%의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산업을 뒤흔들고 있는 반도체 수급난 속에도 2세대 모델 출시에 힘입어 점진적인 신차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아의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올해 기아가 판매한 친환경 차량 5만2929대 중 9819대(18.6%)가 니로로 집계됐다. 2022년 판매된 기아 친환경차 5대 중 1대가 니로인 셈이다.

지난해는 해당 비중이 연 16.9%(10만9741대 중 1만8504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전용 전기차 EV6와 전기 트럭 봉고 등의 선풍적 인기와 대형화, 프리미엄 중심의 트렌드로 인해 시장 관심에서 다소 멀어진 탓이 컸다. 그러나 올해 들어 즉각 회복세를 보이며 친환경 시장 내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아 니로가 소형 SUV 시장의 '스테디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연 평균 판매량을 넘어서는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 기아 브랜드의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유의미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기아 니로가 소형 SUV 시장의 '스테디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연 평균 판매량을 넘어서는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 기아 브랜드의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유의미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니로가 이 같은 반등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2세대 모델의 상품성 강화 요인 외에도 니로 자체의 '꾸준함'이 꼽힌다. 니로는 지난 2016년 첫 모델 출시 때부터 동급 대비 우수한 연비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 안착을 이뤘고, 현재는 스테디셀링카의 위상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다른 모델들과는 달리, 지난해까지 6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노후화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니로는 출시 당해(1만8710대)부터 판매 목표 1만8000대를 곧바로 달성했고, 이듬해인 2017년엔 2만364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당시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소형SUV 시장(14만3368대 규모)을 선점하고자 난립했음을 감안하면, 16.5%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기록한 니로는 고객들로부터 그 상품성을 인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2018년에도 2만2811대의 실적을 올렸는데, 전기차 모델인 니로EV를 추가함으로써 실적 하락 방어에 성공했다. 2019년에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통해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인 2만6246대를 달성했다. 이중 니로EV는 6000대 가까운 실적을 내며 기아의 전동화 선봉장을 맡기도 했다. 당시엔 쏘울과 니로 전기차만이 판매됐을 정도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지금처럼 높지 않았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점진적인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 연 평균 판매량인 1만8500대와 비교해 양호한 2만1239대, 1만8504대를 기록한 것이다. 오히려 지난해에는 전기 모델인 니로EV 판매량이 최대치인 7220대를 기록하며 하이브리드와 전기 간의 수요 격차를 좁혀내는 등 선택 다양화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신형 니로 EV. 기아는 지난 3일부터 해당 모델의 사전 계약을 접수받고 있다. ⓒ 기아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신형 니로 EV. 기아는 지난 3일부터 해당 모델의 사전 계약을 접수받고 있다. ⓒ 기아

올해 전망은 더욱 밝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2세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판매 확대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중엔 전기차를 추가로 선보이며 반등 여력을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델(PBV) '니로 플러스'의 사전계약도 시작, 택시 등 법인 수요까지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도 시행에 따른 법인과 지자체의 업무용, 의전용 관용차 수요도 확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신형 니로는 기아의 대표 친환경 모델로, 지속가능성 시대에 고객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니로 EV 역시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하며 합리적인,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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