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디딤돌 내가 놓겠다” [與, 3龍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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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디딤돌 내가 놓겠다” [與, 3龍 사람들]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05.12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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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계 광진구 김경호·중랑구 나진구·송파구 서강석
원희룡계 양천구 이기재·종로구 정문헌·원주갑 박정하
안철수계 성동구 강맹훈·화성시 구혁모·인천 동구 김찬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보수 3룡(三龍)’의 사람들을 추적해 봤다. ⓒ시사오늘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보수 3룡(三龍)’의 사람들을 추적해 봤다. ⓒ시사오늘

끝은 시작을 잉태한다. 제20대 대선이 마무리된 지 겨우 두 달 지났을 뿐이지만, 벌써부터 물밑에선 제21대 대선을 향한 보이지 않는 레이스가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제20대 대선 승리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높인 오세훈 서울시장·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발걸음이 바쁘다.

이들이 주목하는 첫 번째 전장(戰場)은 6·1 지방선거다. 대권주자에게 지방선거는 대선으로 가는 디딤돌이다. 얼마나 많은 ‘풀뿌리 조직’을 확보하느냐가 당권 경쟁의 승패를 좌우하고, 당권과 대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까닭이다. 이에 <시사오늘>은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보수 3룡(三龍)’의 사람들을 추적해 봤다.

 

오세훈의 사람들
광진구 김경호·중랑구 나진구·송파구 서강석


현 시점에서 ‘보수 3룡’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현 시점에서 ‘보수 3룡’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현 시점에서 ‘보수 3룡’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리서치뷰>가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해 4월 3일 발표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오 시장은 13%로 보수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원 후보자와 안 전 위원장은 10%로 그 뒤를 따랐다.

현직 서울시장인 오 시장이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건 당연한 결과다. 민선 1기였던 조순 전 시장부터 고건·이명박·오세훈·박원순 전 시장에 이르기까지 서울시장은 항상 유력 대권주자 반열에서 탈락한 적이 없었다. 심지어 오 시장은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사상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이 된다.

더욱이 그는 온건한 성향의 개혁보수로 분류되는 인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후보들을 괴롭혔던 ‘강성보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결국 대선이 ‘확장성 싸움’이라고 보면, 풍부한 행정 경험에 중도층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이미지를 지닌 오 시장은 보수 유권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을 공산이 크다.

문제는 세력이다. 오 시장은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시장직을 내려놓은 이후 10년 동안 중앙 정치 무대에서 멀어져 있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하나 둘 흩어져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다. 때문에 오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차기 대권 행보를 위한 주춧돌을 쌓아야 하는 입장이다.

(왼쪽부터) 김경호 광진구청장 후보, 나진구 중랑구청장 후보,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왼쪽부터) 김경호 광진구청장 후보, 나진구 중랑구청장 후보,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김경호 광진구청장 후보는 그 최전선에 서 있는 인물이다.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 30여 년 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했던 그는 오 시장 재임 시절 대기질 개선사업, 에너지 등 환경 분야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것도 오 시장의 권유로 2021년 12월부터 국민의힘 광진구을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였다.

나진구 중랑구청장 후보도 오 시장과 가까운 인사다. 오 시장이 처음으로 서울시장에 올랐던 당시 경영기획실장과 행정1부시장을 맡았던 나 후보는 “오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도시개발에 있어 오 시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오 시장의 중랑구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 방문에 동행하기도 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도 오 시장과 깊은 인연이 있다. 서울시립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성동구 부구청장과 인재개발원장, 재무국장을 지낸 서 후보는 서울시에서 일하던 시절 오 시장과 가까이서 호흡을 맞췄던 경력이 있다. 지난해 4·7 보궐선거 때는 총괄선거대책본부 특보로 오 시장을 도왔다.

서 후보는 1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오세훈계라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서울시 재무국장과 성동구 부구청장을 지내면서 오 시장과 손발을 맞춰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송파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재개발·재건축인데, 오 시장 역시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저와 오 시장은 ‘원팀’”이라고 답했다.

또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서울시민들이 가장 큰 불만을 가졌던 대목은 내 재산을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자기 집은 갖지 못하게 하고, 세금 폭탄만 떨어졌다”며 “오 시장이 들어서면서 이런 부분들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기대감이 큰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서 “저는 재건축·재개발,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세부담 완화, 문화·관광·체육도시 송파 조성, 복지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청년정책 강화, 친환경 생태도시 송파 조성, 행정서비스 질 개선 등 10대 공약을 발표했다”며 “이들의 경중을 따지기는 어렵지만, 제일 먼저 말씀드리는 건 송파구의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등 모든 노후주택 정비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공약이다. 서울시 주택과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잠실지역 송파의 명품아파트들을 재건축한 경험을 살려 재개발·재건축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의 사람들
양천구 이기재·종로구 정문헌·원주갑 박정하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는 제20대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진가를 보여준 케이스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는 제20대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진가를 보여준 케이스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는 제20대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진가(眞價)를 보여준 케이스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홍준표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4강에 오른 원 후보자는 특유의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를 견지하며 보수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선 경선에서 패한 후에는 한발 물러나 있던 홍 전 의원, 유 전 의원과 달리 윤석열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아 정권 교체에 앞장섰다. 이 과정에서 원 후보자는 윤 당선자의 지지층은 물론, 전통적 보수 지지층으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기존의 강점이던 확장성에 더해 ‘핵심 지지층’의 호감까지 이끌어낸 것이다.

여기에 원 후보자는 또 한 번의 도약 기회를 얻었다. 부동산 문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당선인이 원 후보자를 국토교통부장관으로 내정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원 후보자가 전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경우 일약 ‘차기 대권주자 0순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원 후보자 역시 당내 세력이 미약하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원 후보자는 2004년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박근혜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당 최연소 최고위원에 선출되고,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에서는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정치력을 과시해왔다. 2010년에는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공천심사위원장까지 맡았다.

그러나 2014년 지방선거를 통해 제주도로 내려가면서 자연히 중앙 정치와는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원희룡계’를 형성하기에는 지리적·시간적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원 후보자가 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과 별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원희룡의 사람들’이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원희룡 대권 로드’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왼쪽부터) 이기재 양천구청장 후보, 정문헌 종로구청장 후보, 박정하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왼쪽부터) 이기재 양천구청장 후보, 정문헌 종로구청장 후보, 박정하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이 대목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이기재 양천구청장 후보다. 이 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원희룡의 동지’다. 원 후보자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이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정책보좌관·제주도청 서울본부장·윤석열 대통령후보선대위 공보특보·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경력을 쌓았다.

이 후보자 스스로도 원 후보자와의 인연이 양천구 숙원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실제로 이 후보는 지난 4월 7일 원 후보자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나 재건축, 노후주택지 재개발, 경전철, 공항소음 피해 등 양천구의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 후보도 원 후보자와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하고 있다. 제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인 정 전 의원은 제20대 대선에 나선 원 후보자 캠프에서 총괄조직본부장을 맡아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이때의 인연으로 원 후보자는 정 전 의원이 지난 4월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지방선거 출마자는 아니지만,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정하 국회의원 후보도 원 후보자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춘추관장과 대변인으로 일했던 박 후보는 제주도지사 시절 원 후보자에게 발탁돼 정무부지사를 지낸 바 있다.

양천구청장에 도전하는 이기재 후보는 9일 <시사오늘>과의 대화를 통해 “‘원희룡계’라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원 후보자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했고, 그 이후로도 16년 동안 함께 하고 있으니까 누구나 제가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며 원 후보자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선거운동 과정에서 ‘원희룡 바람’이 느껴진다.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음에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후보자로 확정되자 정책본부장을 맡아 일선에서 뛰지 않았나. 그게 보수층으로부터 ‘이번 대선에서 원 후보자가 정말 잘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낸 것 같다”며 “또 원 후보자가 양천구에서 국회의원 3선을 하셨던 분이라 이 지역 현안인 목동아파트 재건축, 신정역 역세권 개발, 공항소음 피해지역 지원 같은 부분들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져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목동아파트 재건축, 주택지역 재개발, 교통불편 해소,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 지원, 서부트럭터미널 첨단 물류 단지 준공, 제물포길 지상부 공원화, 목동운동장 일대 문화 체육복합타운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양천 발전 7대 숙원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열심히 뛰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의 사람들
성동구 강맹훈·화성시 구혁모·인천 동구 김찬진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승리한 두 차례 선거에서 모두 영향력을 발휘하며 보수의 ‘우량주’로 도약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승리한 두 차례 선거에서 모두 영향력을 발휘하며 보수의 ‘우량주’로 도약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유력 대권주자로 올라섰다면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승리한 두 차례 선거에서 모두 영향력을 발휘하며 보수의 ‘우량주’로 도약했다.

안 전 위원장은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 전 국민의 관심을 끌어 모은 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 단번에 선거 흐름을 오 후보에게로 기울게 만들었다. 제20대 대선에서도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차례 선거를 통해 ‘보수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킨 안 전 위원장은 5월 2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정치 입문 초기의 파괴력은 아니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지지율을 보유한 안 전 위원장이 보수 진영의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안 전 위원장 역시 ‘뿌리’에 대한 고민이 크다. 어쩌면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이 가장 절실할 사람은 아마도 안 전 위원장일 것이다. 20년 넘게 국민의힘에서 활동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축적해온 오 시장이나 원 후보자와 달리, 안 전 위원장은 이제 막 국민의힘 당적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강맹훈 성동구청장 후보, 구혁모 화성시장 후보,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왼쪽부터) 강맹훈 성동구청장 후보, 구혁모 화성시장 후보,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선 구혁모 화성시장 후보의 역할이 중요하다. 안 전 위원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그는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경기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이번 대선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홍보본부장을 맡으면서 안 전 위원장을 보좌했다.

강맹훈 성동구청장 후보도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도시주택행정가 출신인 강 후보는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과 건축기획과장, 재생정책기획관, 국토건설부 건축계획팀장을 지냈다. 이력으로만 보면 안 전 위원장과 접점이 없지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 몫으로 추천된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인천 동구청장 후보로 나선 김찬진 후보 역시 안 위원장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국민의당 출신인 김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 종합상황실 부실장과 인천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안 위원장은 5월 4일 김 후보를 만나 “긴박하게 합당이 진행되는 와중에 국민의당 출신 지방선거 후보들이 힘들게 경선 과정을 거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방선거에서의 지원 유세를 약속하기도 했다.

구혁모 화성시장 후보는 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안철수계라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안 전 위원장과 함께 해왔으니까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안 전 위원장이 성남 분당에서 보궐선거에 나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관심이 커졌다”며 “제가 끝까지 안 전 위원장 옆에서 의리를 지켰다, 신의를 지켰다는 평가가 있어서 안 전 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제게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끝으로 그는 ‘아이 키워주는 화성시’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화성시가 젊은 도시기 때문에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젊은 엄마 아빠들에게 집중적으로 정책을 어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차기 대선을 향한 레이스는 이미 진행 중이라고 봐야 한다”며 “서울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오 시장은 말할 것도 없고, 원 후보자는 국토교통부장관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안 전 위원장은 성남 분당갑 출마를 통해 당권에 도전하는 방법으로 차기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권으로 가기 위해서는 본인의 체급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당내에서 세력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번 지방선거는 차기 대권 경쟁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 유력 대권주자들과 인연이 있는 출마자들의 당락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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