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대웅 이어 동아제약도…제약업계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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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대웅 이어 동아제약도…제약업계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러시’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5.19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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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디지털화 트렌드…尹정부 국정 과제·긍정적 전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는 보건의료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산업 분야다. ⓒ픽사베이
디지털 헬스케어는 보건의료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산업 분야다. ⓒ픽사베이

국내 제약업계가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1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제5차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디지털 헬스위원회(특별위원회) 설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전 회원사 대상으로 위원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신설된 디지털헬스위원회는 △디지털치료제 등 디지털 헬스 관련 연구개발(R&D) 및 지원 △디지털헬스 관련 최신 정보 수집 및 이해 제고 △디지털헬스 관련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 △디지털헬스 관련 정부부처 정책개발 지원 및 유관단체와의 업무 협력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보건의료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산업 분야로,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제약바이오산업과 결합해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1063억 달러(약 125조 원)에서 미국 화이자·머크, 스위스 노바티스 등 빅 파마들의 시장 진출과 투자가 잇따르면서 연평균 29.5% 성장, 오는 2026년 6394억 달러(약 75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공식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의 한 축으로 인식하며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내건 만큼,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동아쏘시오그룹, 대웅제약, 동국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한독, GC녹십자 등 국내 제약사들도 너 나 가리지 않고 디지털 헬스케어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종근당은 SK C&C와 '건강검진 데이터 기반 지능형 건강관리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녹십자는 2020년 인수한 유비케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7일 대웅제약은 에이치디정션의 클라우드 기반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을 통해 동남아시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대웅제약은 기존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동남아시아 현지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한 사업 확대를 진행하고, 에이치디정션은 클라우드 EMR 기술과 데이터를 통해 동남아 시장 분석 등을 통해 사업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셀픽 가이드'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청
동아제약은 '셀픽 가이드'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청

동아쏘시오그룹의 행보도 적극적이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인공지능(AI) 의료영상 플랫폼 및 3D응용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와 심전도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스타트업 메쥬에 전략적 투자를 한 바 있다. 아울러 동아제약은 헬스케어 관련 상표로 예상되는 'SELPICK GUIDE'(셀픽 가이드) 상표권을 35, 38, 42, 44류 등으로 지난달에 이어 지난 11일 재차 출원하기도 했다. 해당 코드는 '건강관리에 관한 정보 서비스업' 등에 속한다.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동아제약의 한 관계자는 "건강관리에 대한 보조적 서비스를 위해 준비 중인 상표"라며 "내부적으로 준비 중인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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