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화학→GREEN 변신 예고…2030년 매출 목표 5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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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화학→GREEN 변신 예고…2030년 매출 목표 50조
  • 방글 기자
  • 승인 2022.05.1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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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Step for GREEN…“지구문제 해결”
“시간이 없다”…속도내지 않으면 시기 놓쳐
수소·배터리·리사이클 ‘탄소감축성장’ 목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롯데케미칼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움직임과 성장의 질, 방향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그리고 기업의 미래 가치 확장은 전 지구적인 문제해결과 함께 가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기존 재무 목표이던 2030년 매출 50조 원 달성에 비재무적 목표인 ‘탄소감축성장’으로 목표를 재정립했다.”

롯데케미칼이 1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케미칼 2030 비전&성장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과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 겸 수소에너지사업단장 △이영준 첨단소재사업대표 겸 전지소재사업단장 △김연섭 ESG 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이 자리에서 선도적인 기술로 풍요롭고 푸른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목표를 담아 ‘Every Step for GREEN’이라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재무적 목표 ‘ 2030년 매출 50조 원 달성’, 비재무적 목표 ‘탄소감축성장’도 제시했다. 

롯데케미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교현 부회장.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교현 부회장.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은 "시간이 없다"며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을 예고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팬데믹 시대에 탄소중립 트렌드, 시장 내 역학관계 변화 등으로 화학사들에게도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2018년 매출 50조 원을 담은 비전 2030을 마련했지만,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환경이 급변했다. 모든 역량을 집결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지 않으면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

사업별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석화사업의 경우는 지역다변화와 제품경쟁력 확대 등을 통해 2021년 기준 매출액 11조 원을 20조 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은 △기존 스페셜티 제품군 확대와 △범용사업 제품의 고부가화 △바이오 소부장‧친환경소재 등 신규 사업군 진출을 통해 7조 원 수준인 매출을 18조 원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Green 사업은 △수소에너지 5조 원 △전지소재 5조 원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2조 원 등 매출 총 12조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고부가 스페셜티‧Green 사업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까지 늘어난다.
 


수소에 6조·배터리에 4조 투자
수소산업서 주도권 확보할 것
배터리는 미국 중심으로 성장

롯데케미칼 2030 비전&성장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2030 비전&성장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롯데케미칼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수소중심의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 롯데케미칼의 네트워크와 투자여력, 풍부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 등의 강점을 살려 생산설비 투자부터 운송, 유통에 이르는 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대한민국 수소 산업 전 과정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

“전기차 수요 증가 및 배터리 제조사의 현지 진출 확대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미국 내 전지소재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 법인을 2022년 상반기 내 설립할 예정이다. 핵심업체의 기술 도입과 전략적 협업 등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화학군 내 회사의 시너지 및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이영준 전지소재사업단장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했다. 

수소사업의 경우, 총 6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해 연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30년 수소시장 규모는 국내 580만 톤, 글로벌 9800만 톤으로 전망된다. 이 중 연료전지와 암모니아 혼소 발전용으로 350만여 톤의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해 120만 톤의 수소 생산량 중 △60만 톤을 발전용으로 △45만 톤을 연료전지 및 수소가스 터빈용으로 △15만 톤을 수송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2030 비전&성장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영준 전지소재사업단장.ⓒ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2030 비전&성장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영준 전지소재사업단장.ⓒ롯데케미칼

배터리에 4조 투자해 연간 매출액 5조 달성
4대 소재서 4조·차세대 배터리서 1조 뽑는다


배터리 사업은 2030년까지 총 4조 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액 5조 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4대 소재 솔루션 분야에서 4조 원,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1조 원을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미국 시장 중심의 성장도 예고했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투자금 중 60% 이상이 미국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양극재에 사용되는 양극박과 전해액 소재 공장을 미국에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인근에 소재 공장을 건설해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에 투자 중이다. 이들 기업에 배터리 소재를 대규모로 공급할 기업이 많지 않다. 늦어도 2024~2025년에는 미국에서 배터리 소재가 공급돼야 한다.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 중이다.”-김교현 부회장

이영준 전지소재사업단장은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투자와 함께 M&A 등 다양한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 보유기업의 인수합병(M&A), 합작사 설립, 롯데그룹 계열사 간 협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 기반을 확대함과 동시에 수입 의존도가 높고 고수익성이 기대되는 미국 배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이영준 전지소재사업단장


“리사이클 시장도 놓치지 않겠다”
친환경 리사이클 100만t으로 확대


“선진국을 중심으로 재생소재 사용이 의무화되고 글로벌 기업의 친환경 경영이 강화됨에 따라 전자, 자동차, 가전 등 고객사 중심으로 재활용 소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30년까지 리사이클, 바이오 플라스틱 매출을 2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김연섭 ESG경영본부장

롯데케미칼은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사업 규모를 100만 톤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의 경우 2030년까지 물리적 재활용을 통한 PCR 제품 판매를 44만 톤까지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41만 톤, 열분해 기술 상용화를 통한 PE‧PP 제품 15만 톤 생산을 추진한다.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도 확대한다. 현재 여수공장에서 생산하는 바이오페트(Bio-PET)의 판매량을 현재 1.4만 톤에서 2030년까지 연산 7만 톤으로 늘리고, 생분해 폴리에스터인 PBAT 및 해양 생분해성 플라스틱 PHA 등 신규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도 검토한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롯데정밀화학과의 합병 계획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롯데케미칼은 “최근 있었던 당사의 롯데정밀화학 지분 매입은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합병 등과 같은 특정한 목적과 관련된 사항 아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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