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한 “투명성 확보된 정치로 사회적 약자 도울 것” [청년 후보 인터뷰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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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한 “투명성 확보된 정치로 사회적 약자 도울 것” [청년 후보 인터뷰⑦]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5.25 10: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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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한 인천중구의원 후보 (국민의힘)
“구의회에 사업가적 역량 있는 인재 필요…그 인재가 바로 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소생시킬 것…지역화폐가 해결방안”
“청년이 정치를 하기 위해선, 자기 분야에서 기반을 마련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한창한 후보와의 인터뷰는 지난 23일 인천 영종도 소재의 사무실에서 진행됐다.ⓒ시사오늘(사진 : 한창한 캠프 제공)
한창한 후보와의 인터뷰는 지난 23일 인천 영종도 소재의 사무실에서 진행됐다.ⓒ시사오늘(사진 : 한창한 캠프 제공)

6·1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한창한 국민의힘 인천 중구의원 후보는 바둑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자세 교정을 위해 어린 시절 시작한 바둑으로 인해 리더십과 직관력을 배웠다. 심취하면서 비인기종목인 바둑학원을 개원했다. 현재 전국에 11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어엿한 청년 사업가다. 바둑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바른 정치를 하고 싶어 정치에 뛰어들었다. 사업을 성공시킨 자신감과 저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싶다고 한다. 한 후보는 “사업가로서의 수완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제가 구의원을 맡을 적임자”라며 “바른 정치를 펼쳐 구민의 신뢰를 얻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 23일 인천 영종도 소재의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1. 청년 정치인들에게 묻는 시그니처 질문
“청년은 약자가 아닌, 기회를 얻은 세대”


-청년들은 사회적 약자인가요?

“청년은 사회적 약자가 아닙니다. 기회의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기회의 세대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우리 윗세대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었어요. 당장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게 급한 세대였죠. 하지만 우리 세대는 많은 것을 누리며 살고 있어요. 풍족한 사회에서 태어나 보고 배운 것이 많아요. 그래서 전 현세대를 기회의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2. 출마의 변
“비인기 업종 바둑 사업에서 성공…사업가 수완 활용해 사회적 약자 도울 것”
“군림하는 ‘보스’가 아닌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리더’…구의원 적임자 자신해”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영종도에 살고 있는 33살 청년 한창한입니다. 영종도에서 거주한지는 2년 반 정도 됐습니다.”

-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나요?

“바른 정치를 하고 싶어서 정치 참여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바른 정치요? 자세히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바른 정치란 투명한 정치입니다. 의정 과정에서 쓰이는 예산이 어디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하게 공개해 숨김없이 드러내는 거죠. 바른 정치를 펼친다면 구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투명한 정치. 좋은 것 같아요. 다른 이유도 있을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사업가로서의 수완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돕고 싶어요. 비인기 업종인 바둑 사업에서 11개나 되는 학원지점들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을 이끄는 능력을 정치에서도 십분 발휘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 일하고 싶습니다.”

-독특한 약력을 가지고 있어요. 바둑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바둑을 왜 시작하게 됐나요?

“제가 초등학교 2학년이던 무렵에 바둑을 처음 배웠어요. 주의산만하던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직업이 돼버렸죠. 바둑을 업으로 삼으면서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바둑을 둘 때는 멀리까지 내다보는 치열한 수 싸움을 많이 해야 하잖아요. 그런 과정이 정치에 도움이 됐나요?

“바둑을 배우면 전두엽이 발달돼 판단력이 좋아지죠. 기본적으로 30에서 50수를 내다봐야 해요. 평소에도 무언가를 생각할 때 더 많은 경우를 상정하게 돼요. 유권자들이 찾아와 숙원을 이야기할 때 고민해 보겠다고 답하는 기성 정치인들과 달리, 민원인이 말을 꺼낼 때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이해하고 어떤 답변을 내놔야 할지가 머릿속에 그려지거든요.”
 

한창한 후보와의 인터뷰는 지난 23일 인천 영종도 소재의 사무실에서 진행됐다.ⓒ한창한 캠프 제공
한창한 후보는 바른 정치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인터뷰에서 전해 왔다.ⓒ사시오늘(사진 : 한창한 캠프 제공)

-구의원과 시의원 중 구의원으로 출마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그릇을 알아야 합니다. 제 그릇은 구의원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구의원이 돼 구민들과의 소통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배운 뒤 시의원에 도전해 시정을 배우고, 구청을 거쳐 차근차근 올라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지역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으니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인천 중구 판세는 어떤가요?

“대선 전 중구는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이었어요. 현재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영종도 경우 국민의힘이 2000표 밀렸지만, 만회하는 기조라 기대감이 큽니다. 구청장부터 시의원, 구의원까지 모두 당선될 수 있을 것 같은 굉장히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

-출마를 결심한 후보들 중, 왜 ‘한창한’이어야 할까요?

“사업을 성공시킨 자신감, 비인기 업종에서 살아남은 기질. 이 두 가지가 제가 가진 강점입니다. 단순히 학원에서 사장으로 군림하는 ‘보스’가 아닌, 직원들과 나아가는 ‘리더’로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정치 역시 능력 있는 사람이 구의회에 들어가 역량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적임자라고 자신합니다.”

-슬로건 등 홍보 문구가 있나요?

“‘활기찬 중구! 새로운 인물!’이 제 슬로건 입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활기찬 사람의 곁에 가면, 주변 사람들도 영향을 받고 밝아지잖아요? 우울한 사람 곁에 가면 옆에 있는 사람도 마음이 무거워져요. 활기차고 새로운 인물이 들어와 중구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제가 열정적으로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홍보 문구를 제작했습니다.”

 

3. 지역 현안
“신도시지만 의료, 교육, 교통시설 부족해…중구 자체적 노력으로 문제해결할 것”
“지역화폐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할 것…은행과 협약으로 금융취약계층 지원”


한창한 후보는 “중구 e음 카드를 도입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창한 캠프 제공
한창한 후보는 “중구 e음 카드를 도입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창한 캠프 제공

 

-지역 현안 중 당면 과제로 꼽는 것은 무엇입니까.

“중구에서 당면한 문제는 크게 3가지 입니다. 응급시설이 없습니다. 밤 12시까지 영업하는 병원이 최근에야 생겼어요. 사람이 아픈 경우가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데, 이곳에는 24시간 운영하는 병원이 없습니다. 교육시설이 부족해 초중고가 과밀된 상태입니다. 마지막은 교통입니다. 영종도에 공항철도가 들어와 있지만, 일부 지역만 다닙니다. 버스가 보조적인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배차간격도 길다보니 자가용이 없으면 왕래가 불편해요. 뿐만아니라 영종도 밖으로 나가기 위해선 고속도로를 타야하는데, 통행료가 다소 비싼 점도 주민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죠.”

-생각해놓은 해결 방안이 있나요?

“의료시설의 경우, 구청장과 협의해 중구의 자체 예산 지원을 통해 병원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통행료를 무료로 제공할 수는 없겠지만, 중구청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교육은 앞으로 당선될 교육감과의 소통을 통해 교육부를 설득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후보 개인만의 청사진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원활히 경제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의원이 된다면 ‘중구 e음 카드’를 도입할 생각입니다. 현재 인천시에서 인천e음 카드를 발행하고 있고 인천 내 상당수 지자체에서 지역화폐를 발행 중입니다. 중구만 따로 지역화폐를 발행하지 않고 있어요.”

-지역 화폐가 발행되면 자영업자들에겐 어떤 혜택이 있죠?

“가맹점에서 e음카드를 사용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각 구에서 발급한 e음카드는 캐시백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죠. 중구 e음카드로 50만 원을 결제한다면, 5% 추가 캐시백으로 총 5만 원을 돌려받게 되는거죠.”

-기존의 혜택에 추가적인 캐시백을 제공해 준다면, 소비가 더 활성화돼 자영업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겠군요.

“바로 그거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과 같이 디지털 금융에 취약한 이용자를 위해 중구와 지역은행이 협약을 맺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4. 정치 현안
“이재명의 인천행은 명백한 국민 기만, 잘못을 감추기 위한 철면피 같은 선택”
“30대 젊은 나이지만, 경험치는 80대 노인들과 동일…소신 갖춘 청년 정치인”


-현안 질문 좀 하겠습니다. 인사 청문회는 어떻게 봤나요?

“청문회에 서야 하는 사람은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크고 작은 잘못이 있을 텐데, 그 자리에서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을까요?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스스로 더 정직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이번 보궐선거에서 안철수와 이재명 두 대선주자 모두 당선이 유력한 지역으로 출마했어요. 체급이 큰 거물 정치인들의 보신적인 행보라는 평가도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던 분위기 때문에, 그분에겐 그 자리가 맞는다고 생각해요. 이재명 후보는 낙선한지 얼마되지 않았잖아요.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해당 지역 의원을 밀어내고 본인이 들어간 것은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지 않나? 싶어요. 뻔뻔한 것 같아요.”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은요?

“겸손하면서 추진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합니다.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서로가 잘나간다고 개인 플레이가 아닌, 원팀으로 뭉쳐야 비로소 승리에 가까워질 겁니다.”

-청년 후보로서 애로점이 있나요?

“‘네가 젊은데 무슨 경력이 있냐?’고 말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청년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그렇게 비춰지는 것 같아요. 나이는 나이고, 경험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비록 30대지만, 연륜을 가진 분들보다 풍부하다고 생각합니다.”

-발전적 차원에서 청년 정치를 위한 제언 한마디 부탁합니다.

“청년들이 정치를 하기 전, 자신이 가진 주특기가 필요합니다. 속했던 분야에서 성과를 이뤄내고 정치를 했으면 좋겠어요. 협상을 해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와서 정치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기반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직책을 받아봤자 잘 해낼 리 만무해요. 정치를 하고 싶으면 본인만의 소신을 가지고 나오길 바랍니다.”

-정치인으로서의 꿈도 들려주세요.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 사업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배출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공정한 여러 기회를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야 우리나라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인사말

“정치 참여를 선언하고 '가'번을 받게 됐습니다. 기회를 준 당과 관계자분들에게 모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영종 국제도시에 많은 현안이 있는데, 이번 지선에 함께 출마한 후보들과 함께 잘 해결해나가겠습니다. 우리 중구 구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감사합니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확실하고 공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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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 2022-05-25 11:46:33
기사 잘 읽어봤습니다. 새로운 인재로 믿을만한 후보가 나온거 같아 기대가 큽니다. 좋은 성과 바래요. 응원합니다!!